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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조용필은 한국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10년 만에 돌아온 `가왕(歌王)` 조용필사진의 19집 `헬로`가 승승장구를 달리자 미국 빌보드지가 “왕이 돌아왔고, 크게 성공했다”고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빌보드닷컴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조용필이 싸이를 K팝 핫 100 차트 1위서 끌어내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를 다뤘다.빌보드닷컴은 “조용필은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1980년대부터 여러 장의 LP를 발표,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등 패권을 지켰다”고 보도했다.또 그의 대표곡 `창 밖의 여자` `촛불`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을 열거하면서, “미국의 영향을 받은 팝·록에서 한국 전통 음악과 트로트까지 장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음악적 시도를 했다”며 “수십 년 동안 이뤄진 예술에 대한 용감한 접근은 그를 한국 가요계의 정상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종종 `한국의 마이클 잭슨`으로 언급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이는 조용필의 19집 선공개곡 `바운스`가 지난주 빌보드 한국 핫 100 차트 47위에서 이번주 1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싸이의 `젠틀맨`을 2위로 밀어내면서 나온 것이다.한편, 싸이는 지난 29일 자기 트위터로 이 기사를 언급하고서 “그는 45년간 K팝의 황제였다”고 남겨 `가왕`의 귀환을 함께 축하했다./연합뉴스

2013-05-02

봄여름가을겨울, 1년만에 음원 서비스 재개

밴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사진)이 데뷔 25주년 앨범을 출시하면서 1년 만에 음원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음반유통사인 CJ EM이 지난달 30일 밝혔다.봄여름가을겨울은 이날 신곡 한 곡과 25년간 발표한 곡 등 47곡을 수록한 데뷔 25주년 스페셜 앨범 `그르르릉!`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기존에 발표한 다른 앨범의 음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해 5월 음악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음원 무제한 정액제에 반대한다는 뜻에서 자신들이 발표한 앨범 전곡의 음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1년간 음원 서비스 개선의 뜻을 지켜오던 이들은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음원 종량제 개선 움직임을 반기는 의미로 음원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그르르릉!`에는 신곡 `고장난 시계`와 지금껏 발표한 19장의 앨범에서 고른 46곡이 석 장의 CD에 담겼다.`고장난 시계`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허탈함을 주제로 빈티지한 사운드와 애절한 노랫말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보컬과 몽환적인 기타, 드럼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2`로 주목받은 보컬 이시몬이 노래에 참여했다.봄여름가을겨울은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11~12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시 모이자, 그 날의 청춘들이여!란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한다./연합뉴스

2013-05-02

“아이들 웃음소리 사라져 아쉬워”

“요즘 아이들은 뛰어노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다들 앉아서 휴대폰 게임을 하더라고요. 우리는 정말 많은 냄새를 맡고 자랐잖아요. 밥 짓는 냄새, 흙탕물 냄새, 재래시장의 기름 냄새…. 이런 걸 공유할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워요.”놀이터를 가득 채우던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는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대신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터덜터덜 발소리만 남았다.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배우 최강희사진는 “영화를 보는데 화면에서 아이가 혼자 걸어가는 장면이 그렇게 위태롭고 이상해 보였다”며 “왜 길에 아이가 혼자 있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그래서일까. 다음 달 16일 개봉하는 영화 `미나문방구`는 최강희에게 `노랗고 아득한 빛`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했다. 큰 눈을 동그랗게 뜬 최강희는 “때로는 주황빛이 돌고 때로는 화사한, 해질녘 햇빛 같은 노란 빛”이라고 이 영화를 묘사했다.“어릴 때 운동회가 열리면 직접 들리진 않지만 부모님은 어딘가에서 우리를 응원하고 있잖아요. 그 외침을 이제야 들은 것처럼 따뜻한 위로 같은 영화에요.”영화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 졸지에 문방구를 맡게 된 주인공 미나(최강희)가 골칫거리인 문방구를 통째로 팔아버리려 하지만 `초딩 단골`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면서 겪는 얘기를 그리고 있다.“사실 제가 애들을 조금 무서워해요. 어른은 상황을 생각하지만 애들은 순수하니까 `돌직구`잖아요.”최강희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이상했던 것 같아요. (웃음) 벽돌을 가져다 내 집을 갖겠다고 집을 지었어요. 그러면 아침에 인부들이 벽돌을 도로 다 치워놨죠. 제가 요정인 줄 알고 요술봉을 찾으러 애들 필통에 있는 펜을 전부 화장실에서 돌려보기도 했죠.”“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라는 동요 가사처럼 앞으로 걸어가면 지구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을 줄 알던 시절도 있었다.이런 다소 엉뚱한 행동과 말 때문에 그동안 최강희에게 주로 따라다니던 수식어는 `4차원`이었다.“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그 성격을 조금 고친 것 같아요.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싶었거든요. 한번은 PD가 `외계어 사용 금지` 등의 수칙을 정해줬어요. 충격적이었죠. 제가 사용하는 말이 외계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거든요.” `4차원`에서 조금씩 벗어나자 더 많은 친구가 생겼다고 했다.그만큼 라디오에 대한 애착도 많았던 터라 작년 말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을 때는 너무 슬퍼서 “실연당한 여자 같았다”고 했다.하지만 `실연당한 것 같은 슬픔`은 영화 `미나문방구`를 함께 찍은 아역 배우들 덕분에 극복했다. 영화 내내 아역이 적게는 10여명, 많게는 30여명까지 등장하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단다.“애들이 보통 5~6명씩 떠들고 있어서 제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아요. (웃음)”지금은 고인이 된 아버지와 한때 단절했던 관계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이는 차기작으로 `미나문방구`를 선택한 계기이기도 했다.영화는 초반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부 경주에서 찍었다.“경주에 정말 큰 매력을 느꼈어요.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하늘이 그대로 내려다보여요. 매일 의자를 갖다 놓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앉아있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연합뉴스

2013-05-01

MBC 사장후보 구영회·김종국·안광한·최명길로 압축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9일 MBC 신임 사장 후보로 구영회(60) 전 MBC미술센터 사장, 김종국(57) 대전MBC 사장, 안광한(57) MBC 부사장, 최명길(53) MBC보도국 유럽지사장을 선정했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MBC 신임 사장 지원자 20여명을 놓고 투표를 실시해 득표수가 많은 이들 4명을 후보로 뽑았다.당초 이사회는 3명을 사장 후보로 뽑을 예정이었으나 동점자가 나오면서 4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9명의 이사는 1인 1표씩 행사했다.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MBC 보도국에 입사, 정치부장, 보도국장, 경영본부장, 삼척MBC 사장 등을 역임했다.김종국 대전MBC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LA특파원과 경제부장, 정치부장, 기획조정실장, 마산MBC·진주MBC 겸임 사장 등을 거쳤다.안광한 부사장은 후보자 중 유일한 PD 출신이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에 입사해 TV편성부장, 편성국장, 편성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재철 사장 퇴진 후 사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최명길 유럽지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워싱턴특파원, 정치2부장, 보도제작국 부국장 등을 거쳤다.방문진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후보자 4명을 상대로 한 면접과 이사회 투표를 거쳐 차기 사장 내정자를 뽑는다. 신임 사장은 추후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연합뉴스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