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서정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가을 분위기를 맑고 투명한 소리로 빚어낼 성악의 향연이 될 ‘한사랑 콘서트’가 그것이다.
포스텍(포항공대) 초청으로 오는 22일 저녁 7시30분 포스텍 대강당 무대에 올려질 이번 음악회는 유럽과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출연, 오랫만에 만나볼 수 있는 품격 있는 무대가 될 듯하다.
출연자들은 바리톤 한경석과 테너 한윤석, 피아니스트 한유경 3남매가 바로 그 주인공.
큰형인 바리톤 한경석은 지난 2001년부터 독일 Schwerin 국립오페라 극장 전속 주역 바리톤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테너 한윤석은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에서 오페라 활동을 하다 지난 6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카르멘’ 주역을 맡아 열연, 주목을 받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이다.
막내인 피아니스트 한유경은 파리 바흐 국제 콩쿠르 1위 입상 등 유럽에서 높은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 경희대, 한국예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국내외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로 꾸며져 가을빛 음색을 선사한다.
바리톤 한경석과 테너 한윤석이 여동생 피아니스트 한유경의 반주에 이탈리아 작곡가 토스티의 대표곡들과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등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대표곡, 푸치니, 베르디의 대표적 오페라 아리아, 우리가곡을 차례로 솔로와 듀엣 무대를 꾸민다.
연주곡목은 토스티의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리’ ‘최후의 노래’ ‘매혹’ ‘세레나데’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보리수’, 브람스의 ‘당신은 나의 여왕’ ‘영원한 사랑’, 슈만의 ‘헌정’,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중 ‘마차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마라’, 윤용하의 ‘보리밭’, 조두남의 ‘뱃노래’ 등을 들려준다.
입장료 일반 5천원, 학생 2천원. 문의 279-2432.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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