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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상에 보내는 따뜻한 시선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6-10-18 19:24 게재일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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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사진모임 "포사모" 두번째 전시회 "숨은 그림 찾기"<br/>19 ~ 22일 갤러리 작은 행복

“스치기 쉬운 일상을 모습들에 귀 기울여 보세요.”

포항사진모임 ‘포사모’(회장 이성신)가 19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작은 행복에서 두 번째 전시회 ‘숨은그림찾기’를 연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스쳐 잊어버리기 쉬운 '작은 풍경'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영상으로 전한다.

특히 이번 출품작품들은 거리 거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얼굴과 표정을 따뜻한 눈으로 뷰파인더 안에 담아 냈다는 평이다.

8명의 회원이 전시회에 참여, 모두 25점의 작품을 내 놓았다.

이성신 회장은 “작품전을 통해 지역 아마추어 작가들의 질적인 성장과 함께 자부심과 활력소를 안겨줄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생활에 녹아있는 작은 풍경을 담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두 번째 전시회인 만큼 모자라는 점이 있더라도 따뜻한 눈으로 봐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2년 온라인 카페(www.cafe.daum.net/phphoto)로 결성된 포사모는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모임을 결성, ‘보이는 동아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130여명의 회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7997-3232.

 

▲이성신(회장)

“지난해 첫 전시회를 열었을 때 포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디지털 사진전이라는 말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비록 인터넷 동호회에서 시작된 첫걸음이지만, 걸음마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항 사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게끔 힘차게 뛰고 싶습니다”

▲김대협(회원)

“몇 달 동안을 고민하며 한 장의 사진으로 나타내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네요. 숨은그림찾기의 주제를 가지고 삶에 잊고 지냈던 것을 기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유경(회원)

“힘겨움과 엉덩방아의 아픔이 기다리고 있지만 뒤뚱뒤뚱 용을 쓰며 첫 걸음마를 떼는 아가의 심정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손을 꼭 잡아주셨으면 합니다”

▲오주영(회원)

“제가 찍은 사진이 누군가에도 기쁨이었으면 하는 맘으로 개봉하지 않은 선물을 뜯어보기 전의 기분으로 하루하루 다가오는 전시회 날을 기다립니다”

▲고만석(회원)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노랫말처럼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어서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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