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에 근무 중인 졸업생 90여명이 이날 십시일반으로 모은 1천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이들 졸업생은 재교육 과정없이 산업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영진전문대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004년 체결한 협약에 따라 양성된 전문인력들이다.
영진전문대는 당시 전자정보통신계열에 ‘하이닉스반’을 개설하는 한편 하이닉스반도체의 주문에 따라 커리큘럼을 구성해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7년 첫 배출된 하이닉스반 1기생 40명 전원이 하이닉스에 취업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도 40명 모두가 하이닉스에 진출했다. 올해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3기생 가운데 19명이 이 회사에 입사했다.
졸업생 대표인 강수봉(29)씨는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게 도와준 대학에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매년 장학금 규모를 키워 5년 내에 1억원을 조성한 뒤 하이닉스반 후배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