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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野분열 틈타 불모지 세확산 시도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4-18 21:30 게재일 200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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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지도부는 4.29 재보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불모지'인 전주 완산갑과 덕진을 잇따라 방문, 지원유세를 벌였다.

박희태 대표를 비롯해 김성조 여의도연구소장, 정미경 의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전주 완산구 코아백화점 앞에서 태기표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인 뒤 덕진구 인후동 모래내 시장으로 이동해 전희재 후보에 대한 한표를 호소했다.

선거전 첫날인 전날 울산 북구와 경주를 찾아 흔들리는 `집안 단속'에 나선 데 이어,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로 `적전 분열'이 극에 달하는 틈을 타 불모지인 전북 지역 세확산을 시도한 것.

한나라당으로서는 어부지리의 상황인 만큼 `노무현 정권 심판'과 `힘센 여당후보론'을 내세워 이참에 호남에서 숙원인 두자릿수 득표율 달성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 대표는 유세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변화'라는 두 글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당선됐다"면서 "이제는 전주도 변해 한나라당의 20년 짝사랑을 끝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전주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 일꾼을 국회에 보내야 한다"며 "새만금 사업과 식품클러스터 사업 등 산적해 있는 전북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고 여당의 힘있는 일꾼인 태기표.전희재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도당 당직자들을 향해서도 "고생이 많고 여러분의 노력이 눈물겹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며 "그러나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 하나하나의 노력이 쌓이면 이 황금 들판에서 좋은 수확을 할 날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재보선 초반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전국 곳곳에서 지원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복잡한 집안싸움에 따른 `전패'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라도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면승부를 예고하는 인천 부평을의 경우 공성진 최고위원이 지원유세에 나섰다. 울산 북구는 정몽준 최고위원이 이날도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초반 판세를 훑어보면 인천, 경주, 울산 등에서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다"면서 "전주 같은 곳에서도 선거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가 경주 재선거에 무소속 정수성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박 전 대표의 뜻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부평을 지원유세와 관련해선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선 분까지 나오라고 해서 국민이 어색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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