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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경제인들 "협력 강화하자"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4-18 21:32 게재일 200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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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일경제협회(회장 조석래)가 주최한 제41회 한일경제인회의가 롯데호텔에서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폐막, 경제협력 활성화와 교류.투자 증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조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경제 현안 중에 가장 큰 것이 무역 역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 확대를 이야기했고,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깊이 논의했다"면서 "한국의 노사관계와 규제 문제를 일본 경제계가 많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회의 기간 한일 부품.소재 조달 및 공급 전시회가 열려 우리의 부품 소재를 일본에 수출하게 한 것도 큰 성과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이지마 히데타네 일한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번 회의의 특징은 실천적인 제안과 의견이 많이 나왔다는 것"이라며 "서로 솔직한 의견을 제안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성숙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이이지마 회장은 특히 "한국 투자에 앞서 우선적으로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불합리한 점을 고쳤으면 한다"며 "복수노조도 원활하게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이지마 회장은 또 "양국이 IT 기술 자격을 상호 인증하고, 대학생들의 인턴십을 상호 인증하는 등 인재 교류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실천했으면 좋겠다"면서 "자유무역협정과 경제연대협정 관련 실무 협상도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양국 경제인들은 공동성명에서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저지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발을 맞추는 한편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연대협정(EPA)의 조속한 진전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 고용.노동, 지적재산권, 금융, 기업정의, 관광, 인재 교류 등의 분야에서 개선과 협력이 필요하고, 일본은 부품소재산업, 비관세조치, 정부구매, 상호 인증 등의 분야에서 개선과 협조 노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양국 경제인들은 이와 함께 무역의 확대를 도모하면서 한일 무역 불균형을 개선해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 회장을 포함한 한국 측 경제인 188명과 일본 경제계 인사 124명이 참가했다.

일본 경제인들은 이번 방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일 부품소재조달.공급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제42회 한일경제인회의는 2010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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