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배수로 어류 먹어도 돼요"

포항제철소 생태낚시대회 … "식용가능" 판명

포항제철소(소장 김진일)가 지난 17일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발전소와 고로의 온배수가 방류되는 선강배수로의 물고기 서식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선강배수로를 Eco-Tour 코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선강배수로 생태서식장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진일 포항제철소장과 사내 낚시동호회 회원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낚시대회를 통해 선강배수로에 감성돔, 농어, 숭어, 황어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잡아 올린 고기를 즉석에서 시식하는 행사도 가졌다.

선강배수로에 서식하는 어종에 대한 중금속 측정결과 전 항목이 기준치 대비 현격히 낮아 식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강 배수로는 길이 1천800m, 폭 10∼15m, 수심 2∼4m로 포항제철소 발전소 냉각용 해수를 1일 90만t 방류하고 있다.

이날 대어상을 낚은 2명에게 제철소장이 직접 상품을 전달했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사외인사를 초청해 낚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