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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구청 '반짝단속' 안된다"

최승희기자
등록일 2009-04-20 19:59 게재일 200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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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주말과 세일기간이면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포항 롯데백화점 일대 불법 주·정차 문제(본지 6·13일자 5면 보도)로 단속기관인 포항시 북구청이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기간, 차량을 이용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협소한 주차장 문제 등으로 비롯돼 쏟아져 나오는 불법 주·정차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롯데백화점 봄 정기 세일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백화점 일대에는 여전히 불법 주·정차가 즐비했고 오후 2시, 5시께 등 고객이 집중되는 특정 시간대에는 백화점 정·후문을 막론하고 기승을 부리는 불법·주정차와 백화점 진입 차량들이 뒤엉커 또 다른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같은 현상은 봄 정기 세일이 시작된 5일부터 이날까지 계속 반복됐다.

불법 주·정차 단속용 차량이 이 일대를 지나자 일부 차량이 현장을 이탈하기도 했지만 단속 차량이 철수하자 이내 상황은 반복됐다.

19일 북구청에 따르면 세일 기간 주말 동안 차량 집중 단속을 벌여 적발된 불법·주정차량은 하루 평균 70대에서 많게는 120대.

이 같은 단속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민과 고객들의 불편은 여전한 등 불법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북구청은 설명했다.

북구청 건설교통과 한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해 단속하고 있지만 단속용 차량이 현장을 이탈하면 불법 주·정차 현상은 또다시 반복된다”면서 “백화점 내부 주차장의 공간이 협소해 주차 시간 등에 따른 불편으로 외부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고객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일대에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를 설치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구 두호동에 거주하는 고객 이모(47)씨는 “포항시에 불법 주·정차 단속용 차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한계가 있는 만큼 백화점 정·후문 일대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단속함으로써 불법 행위를 근절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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