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2009 신인음악회’가 바로 그것.
이번 음악회는 포항출신 신인 연주자들이 출연해 피아노와 첼로, 플루트, 튜바, 소프라노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역음악계가 후배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후배들이 전문 음악원이 된 이후에도 애향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연주회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참가자는 피아노 부문 김은담(울산대 졸업), 첼로 박은송(폴란드 쇼팽 음악원 졸업), 플루트 이혜인(영남대 졸업), 튜바 이설희(계명대 졸업), 소프라노 김아람(장로회신대학교 대학원 재학)·강은영(경북대 졸업)씨 등 6명이다.
피아노 독주는 김은담씨가 라벨 ‘Jeux Dieu’를 들려주고 첼로 독주는 박은송씨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라단조 작품 40’4악장을 선사한다.
플루트 독주는 이혜인씨가 레이넥 ‘플루트 협주곡 라장조 작품 283’을 들려주고 튜바 독주는 이설희씨가 보그한 ‘베이스 튜바 협주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독창은 김아람씨가 벨리니 ‘아, 몇 번인가’와 스칼라티 ‘사랑의 나비같이’를, 강은영씨가 그리그 ‘꿈이었던가’와 카탈라니 오페라‘라 왈리’중 ‘난 멀리 떠나야 해’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특별출연자 피아니스트 손미주씨는 쇼팽 ‘안단테 스피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작품 22’를 들려준다. 손씨는 대구가톨릭대를 졸업한 뒤 독일로 유학을 떠나 독일 오스버그 국립음대 석사를 졸업하고 현대 최고 연주자과정에 있다.
김석훈 음악협회 포항지부장은 “경북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면서도 음악대학이 없어서 인근 각지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6명의 신인 음악인들이 그동안 힘든과정을 감내하면서 준비한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부디 많이 관람해 이들을 격려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10-5035-848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주최자의 변 - 김석훈 (사)한국음반協 포항지부장
영일대 주변 벚꽃의 찬연함을 뒤로하고 벌써 우리는 오월의 아카시아 향을 기다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포항음악협회가 신인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수년동안 고향을 떠나 원근각지로 유학을 하고 돌아온 포항 출신의 신인 음악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무대 입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신인음악인들의 실력이 뛰어남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부디, 앞으로 포항 문화예술발전에 초석이 될 이들의 연주회에 바쁜 일정을 뒤로 하시고 많은 발걸음을 디가려 봅니다.
본 연주회 개최를 위해 애쓰신 신인 음악인들의 노고와 포항음악협회 회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