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산 진량고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양학초등, 동지중, 동지고가 단체전을 싹쓸이 했으며 사설도장 단체전에서도 전광수유도교실이 정상에 올랐다.
또한 개인전에서도 초등부 2체급, 남중부 3체급, 남고부 4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양학초는 영천동부초와의 결승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동지중은 남중부 준결승에서 진량중을 4대1로 완파한뒤 결승에서도 석천중을 4대0으로 셧아웃시켜 경북에는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동지고 역시 준결승에서 금호고를 4대2로 누른뒤 결승에서 만난 진량고 마저 4대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광수유도교실은 사설도장 단체전 준결승에서 김천제일유도관을 4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뒤 결승에서 하양유도관을 4대2로 제압, 지난 2005년이후 4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개인전에서도 포항유도의 명성은 이어졌다.
양학초등학교는 5체급 가운데 오경준(-43㎏급), 이준범(-53㎏급) 등 2명의 체급우승자를 배출했다. 모두 10체급을 다툰 남중부 개인전에서 동지중은 박신우(-48㎏급), 이시황(-81㎏급), 함정혁(-90㎏급) 등 3명이 경북최고 자리에 올랐다.
동지고는 8체급 가운데 이영광(-66㎏급), 곽동환(-90㎏급), 김영훈(-100㎏급), 신용호(+100㎏급) 등 4명이 체급 우승을 차지, 경북을 넘어 전국 최고실력임을 자랑했다.
전광수 포항시유도연맹 전무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동지여중을 제외하고 모든 팀이 단체전을 우승했는가 하면 개인전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체급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며 “초·중·고는 물론 실업팀까지 갖추고 있는 포항이 진정한 유도메카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용유도회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