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소방서는 산간오지 및 농촌지역에서 산불을 비롯한 화재나 응급환자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시 신고자가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신고가 어려울 경우 전신주의 고유번호<사진>만 알려주면 즉시 출동이 가능한 ‘119 전신주 위치 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상주지점 업무구역내에는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8자리의 고유번호가 적혀 있는 전신주가 14개 선로에 8만여 개 설치돼 있다.
요구조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이 있는 위치를 정확히 몰라 신고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전신주 하단에 표시돼 있는 8자리의 번호를 119에 신고하면 소방서 통합상황실에서는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고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경북도와 상주시의 경우 산간오지에 고루 분포돼 있는 전신주의 고유번호를 활용함으로써 신속한 초기 대응은 물론 대형 재난과 인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는 만큼 이러한 내용을 미리 알고 위기 상황을 벗어나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