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2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나 자신도 장애인을 자주 만나면서 그 편견이 없어졌다”면서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않는 성숙한 사회가 바로 선진일류국가”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행복하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면서 “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은 후천적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입는다고 하는데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펼친 장애인정책을 언급하면서 “장애인 전용택시를 만들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등 많은 정책을 폈지만 아직도 불편한 곳이 많은 것 같다”면서 “최고의 복지가 바로 일자리라는 믿음으로 정부는 일자리나누기와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지키는 데도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대통령은 “올해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의무 고용비율을 2%에서 3%로 늘렸다”면서 “이렇게 되면, 1만명 정도를 더 고용할 수 있고 앞으로 의무고용제도를 공기업과 민간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