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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감 당선 가이드라인 15만표

김성용기자
등록일 2009-04-21 21:46 게재일 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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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표가 4·29 경북교육감을 당선시킨다.

경북교육감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김철, 유진선, 이영우 3인의 전사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24시간 홍보전도 모자랄 정도다.

경북교육감 후보와 선거 캠프는 벌써 부터 당선권 득표수 계산에 여념이 없다.

이번 선거가 사상최악의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각 후보 캠프와 경북교육계, 지역정가는 투표율이 낮으면 여의주를 거머쥘 후보는 누구인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는다.

▲15만∼20만표서 당락 결정(?)

경북의 유권자 수는 210만여 명이다.

지난 8일 치러진 경기교육감 선거에서 국내 선거사상 12.3%라는 최악의 투표율을 보였다. 직선제 도입 후 전국 9개 시·도에서 단독으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전북 21%, 충남 17.2%, 서울 15.5%, 대전과 부산이 각각 15.3%를 기록했다. 직선제로 치러지는 교육감선거 투표율이 평균 9.6%이다.

경북교육감 후보 선거 캠프는 투표율이 낮을 경우 작은 표차로도 당선 희비가 엇갈린다는 점에서 당선권 득표수 확보 전략에 총매진 하고 있다.

경북선관위가 오는 23일께 최종 유권자 수를 발표하지만 돌출변수가 없는 한 210만 명대의 틀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캠프와 지역정가는 4·29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10%대 중·후반 또는 20%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교육감 후보 선거진영과 지역정가는 당선권 득표수는 최저 13만 표에서 최대 24만 표.

투표율이 15%대에서 결정될 경우 투표수는 31만∼31만 5천 표이다. 결국, 유권자의 과반 치인 15만 7천 표가 당선 안정권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투표율이 20∼23%에서 결정되면 42만∼48만 표의 과반인 20만 표 초반대에서 당락을 가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때문에 각 캠프마다 당선권에 드는 득표수 확보 전략에 부심하는가 하면 세반전을 위한 각종 묘안을 꺼내들면서 막판 선거전략이 바뀌기도 한다.

▲투표율 낮으면 누가 유리?

경북교육계의 최대 관심사는 경북교육감 선거이다.

교육관계자들은 김철, 유진선, 이영우 3명의 후보를 놓고 당선 점치기에 들어갔다.

선거의 최대 변수는 낮은 투표율에 따른 당선자가 누구 인가이다.

후보들은 주민 직선제로 치러지는 선거지만 주민 관심도가 너무 낮아 거리유세 등 불특정 다수의 주민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사실상 포기하고 조직이나 단체 등을 통한 소수 주민과의 직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최대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은 경주와 포항이다.

경주는 29일 국회의원 재선거를 하고, 포항은 경북의 제1중심도시이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현재 방송출연과 교육관련 단체 등의 접촉, 공원·행사장·경기장·전통시장 방문 등으로 하루하루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후보와 선거캠프는 투표율을 15%를 감안, 14만∼15만 명의 유권자만 확보하면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행사장 등에서의 개인접촉과 함께 각종 조직관리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경북교육청 노동조합은 “이미 일부 후보들 간에는 예상 상대에 대한 정보 분석뿐 아니라 투표율 저조 현상에 대한 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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