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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아파트 값 '기지개'

신동우기자
등록일 2009-04-21 20:01 게재일 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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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아파트 매매 상승률이 호황기였던 지난해 동기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열양상을 띠던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기타 지역의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전체 매매시장이 평준화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경북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332만원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경북지역 아파트 시장이 전월과 보합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경산과 구미지역만 각각 0.01%p, 0.07%p 하락했다.

반대로 영주시와 봉화군은 전월에 비해 각각 0.41%p, 2.26%p 치솟으며 전체적인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10.0% 수준을 회복했다.

경북지역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3㎡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으로 377만원 수준을 형성했다. 가장 낮은 곳은 봉화군으로 1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포항이 전월에 비해 1만원 가량 가격 하락을 기록한 것에 비해 봉화군은 전월 대비 4만원이나 오르는 등 부동산 변동폭은 오히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의 경우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남구 대잠동과 북구 두호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월 포항지역 아파트 매매가격(3.3㎡ 기준)은 대잠동이 510만원으로 전월대비 13만원 하락했으며, 두호동은 336만원으로 -3만원, 창포동은 345만원으로 -12만원이 각각 전월보다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띄었으며, 오른 곳은 남구 연일읍이 전월 대비 1만원 상승한 295만원으로 유일했다. 한편, 가장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이동(542만원), 가장 낮은 곳은 동해면(1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업계 측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던 일부 지역의 거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일부 사업들이 유보되거나 지연되고 있어 과거 인기를 끌던 지역의 거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위 ‘노른자’ 지역이 침체하면서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됐던 지역의 매매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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