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경우 경주지역을 비롯 국내 사찰을 대표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등 ‘선거에서 만만찮은 영향력을 끼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불국사는 전체 76개 말사 가운데 경주지역에만 15개 말사를 두고 있다. 본사 불국사의 경우만 해도 신도 수가 5천명이 넘고, 산하 분황사, 기림사 등 중·대형 말사의 신도도 지역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측은 수차례 걸쳐 불국사 주지 성타 스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표적인 한나라당 인사로는 정희수 경북도당 위원장도 성타 스님을 만나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내에서 불교계에 정통한 강석호 선대본부장도 조만간 불교계 공략에 견인차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불국사에 수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무소속 정수성, 최윤섭 후보 등 20일 현재까지 무소속 이순자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불국사를 찾았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