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숙형 고교’의 수능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기숙형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교육청은 소재지역 학생에 대한 선발 비율을 일정부분 확보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반면 경북교육청은 경북권역 전체로 선발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대구 포산고(달성군)를 비롯, 울진고(울진), 예천여고(예천), 군위고(군위), 영해고(영덕), 의성여고(의성), 안계고(의성), 약목고(칠곡), 금천고(청도), 청송고(청송), 영양고(영양), 송주고(성주), 봉화고(봉화), 후포고(울진) 등 14곳이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돼 내년 3월 개교를 기다리고 있다.
기숙형 공립고의 학생 선발 방침과 관련, 대구교육청은 해당지역 학생 비율을 일정부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경북교육청은 경북 단위의 학생 모집 방침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기숙형 공립고는 대체적으로 농어촌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해당지역 소재 학생 비율을 일정부분 확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활발히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시·도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다 보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려와 해당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입학기회가 상대적으로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