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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봉사활동 체험기 (16)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4-22 21:07 게재일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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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격는 우리 민속마을 행사

나는 우리 민속 행사에 가본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양동마을 봉사에 참가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이날 아침 처음으로 가보는 민속 행사에 들뜬 마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1교시를 마치고 우리는 우리 학교만의 봉사조끼를 입고 듣는 것 보다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말씀하시던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는 양동마을로 향했다.

양동마을은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20분정도 아니 그것보다 짧은것 같기도 했다. 우리 가까운 곳에 우리나라의 옛날 모습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양동마을이 자랑스러워 보였다.

우린 그런 생각을 잠시 접고 양동마을 이장님과 인사를 하고 준비를 하고 계신 바쁜 할머니, 아주머니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런 바쁘신 와중에도 어르신들이 우리들이 고맙게 느껴지셨는지 여러 가지 맛있는 것을 주셨다. 주시면서 고맙다는 말을 빼지 않으시고 말이다. 이런 모습에 나는 오늘 열심히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시간이가고 점심시간이 다되어 가자 손님들이 속속히 오시고 또 많아 졌다. 그러면서 아주머니들과 우리는 손이 바빠졌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던 우리는 손님이 많아지자 알아서 착착 움직이게 됐다.

음식 준비도 하고 갔다 드리고 또 새해 첫 시작인 정월 대보름인 만큼 떡국도 준비해 대접해 드렸다. 손님이 많으셔서 떡국이 자꾸 모자라는 사태도 일어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가 준비한 떡국을 많이 드셨다는 것에 기분이 뿌듯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떡국을 준비하면서 거기서 음식을 같이 하시던 아주머니들께서 본인들도 점심을 먹지 못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학생 밥 먹고 해” 하시면서 떡국을 건네 주셨다. 이런 모습에 우리나라의 사람들끼리의 후한 인심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1시쯤이 다되어 갔을 때 잠시 쉬었다가 다음 행사 준비를 하기위해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잔일들을 도와드렸다.

2시 쯤에는 줄다리기 행사가 있었다. 남자와 여자 이렇게 팀을 갈라서 하는데 여자가 이기면 그 한해는 풍년이 온다는 말이 있다고 하셨다. 또 줄다리기 한 줄을 보관하면 그 한해 건강하고 복이 온다고 설명해주셨다. 우리도 역시 줄다리기 행사에 참여했다.

정말 있는 힘껏 다해서 주위 어른분들과 함께 당겼다. 1대1상황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생각이 확 들면서 열심히 당겼는데 결국 우리가 이겼다. 우린 서로 손바닥을 치면서 기뻐했고 한명씩 줄다리기 끈을 끊어서 기념으로 들고 왔다. 정말 나에게 행운을 줄 것만 같았다.

그런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널뛰기와 연날리기를 하고 있는 곳에 갔다. 연은 초등학교 이후로 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너무 반가웠다. 우리도 해보겠다고 열심히 했는데 줄이 떨어져버려서 날려보지는 못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우린 널뛰기 하는 곳에서 널뛰기를 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다. 넘어지기나 하고 영화에서 보면 정말 높이 뛰던데 마음은 그런 생각이 굴뚝 같았는데 잘 되지는 않았지만 친구와 웃으며 널뛰기를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 우린 잠시 앉아 쉬면서 신나게 뛰어노는 초등학생을 보면서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잠시 후 4시가 다되어 가서 정리를 도와드리고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장님의 말씀을 들었다. 우선 고맙다고 해주시는 이장님의 말씀에 쑥스럽기도 하고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가는 길에도 남은 음식을 싸주시며 가면서 먹어라고 주셨다.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몇 년 후에 유네스코에 등록될 양동마을이 더욱 우리나라를 빛내주는 또 우리 민속의 풍습을 알려주고 후안 인심을 알게 해줄 수 있는 마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집태우기 행사까지는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고 내년에도 와서 도와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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