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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피해 걱정 '이제그만'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4-22 20:51 게재일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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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태하리에 저수량 6천t 진화용 헬기 취수댐 건설

물이 풍부한 고장이지만 강이나 담수 시설이 등 댐이 없어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던 울릉도에 산불진화용 헬기 취수댐이 건설돼 울릉도 산불진화 및 화재 진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총 사업비 15억418만원을 들어 울릉군 서면 태하리 하천에 돌 기슭 막이(둘레길이) 531m, 돌바닥 막이 3개소, 낮은 바닥 막이 2개소 등 면적 3천069㎡(930평), 저수용량 6천20㎥(6천여t) 용량의 헬기 취수용 댐을 만들었다.

울릉도는 섬 둘레가 56.5km 정도이지만 가운데 987m의 높은 성인봉과 800∼900m 넘는 산이 10개나 솟아있는 지형적 특성으로 물이 고여 있을 틈이 없이 흘러내려 바다로 쏟아진다.

따라서 물이 풍부하지만 강이 없고 큰 댐을 만들 공간도 없어 산불화재진압 시 헬기가 물을 취수할 수 있는 장소가 지금까지 없었다.

울릉도는 깎아지른 듯한 험한 산으로 이뤄져 헬기가 아니면 화재진화가 어렵지만 헬기가 취수할 수 있는 수원지가 없어 산불이나 대형화재시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번 취수댐 준공은 산불발생시 헬기 취수가 가능해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일주도로변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 및 울릉주민들의 비상 수원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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