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문경에 조성되는 명상웰빙타운이 부지매입을 위한 보상작업이 완료되고 기반조성사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민자유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04년 전국에서 최초로 웰빙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산85번지 일원 16만9천832㎡에 명상웰빙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중앙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이 일대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당시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됐고 백두대간의 청정한 자연경관과 문경새재, 드라마촬영장, 문경온천, 전통도요지 등 문화유적과 레저타운을 연계한 개발가능성이 도내 다른 자치단체보다 높다는 점이 대상지를 문경으로 정한 가장 큰 이유로 알려졌다.
이후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바뀐 명상웰빙타운은 문경시 등 경북북부지역이 명상산업의 메카로 육성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현재 토지보상과 부지 기반조성에만 총 119억원(국비 52억, 도비 17억, 시비 50억원)이 투입됐으며 2009년말 완공계획으로 현재 기반공사가 73% 진척되고 있다.
사업초기 지주와의 토지보상협의가 타결되지 않아 2년 정도 표류하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시는 지난해 편입토지 수용령을 통해 7억원의 예산으로 토지보상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웰빙문화와 관련한 주요시설이 될 ▲요가와 명상음악, 참선 등 명상과 수련을 함께하는 명상체험센터 ▲기공과 물리치료, 음악요법, 한방치료 등을 통해 건강을 도모하는 웰빙클리닉 ▲건강차와 선식, 무공해 먹을거리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웰빙푸드 ▲황토산책로, 온천 등을 이용한 웰빙파크 등 거의 대부분의 시설들이 현재까지 투자업체의 문의만 있을 뿐 투자협약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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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