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이 봉하마을의 생태농업을 중심으로 한 사이트로 개편됐고, 운영 주체도 바뀌었다. 〈사진〉
14일 홈페이지 운영진 등에 따르면 ‘사람 사는 세상(www.knowhow.or.kr)’은 13일 일시 중단됐다가 같은 날 밤부터 이름을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로 바꿨고, 내용도 탈바꿈했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개인 홈페이지를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지 21일 만이다. 새 홈페이지는 봉하마을 생태농업 관련 내용을 전면에 내세웠고, 기존 홈페이지에 있었던 ‘노무현 이야기’나 ‘참여정부 이야기’라는 제목의 노 전 대통령 관련 내용은 열리지 않도록 했다.
홈페이지 운영 주체도 바뀌었다.
노 전 대통령의 개인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운영하는 ㈜봉화가 운영 주체였고, 실제로는 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들이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은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담당 비서관이 대표이사로 있는 ㈜봉하마을이 운영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