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봉주 체제’의 선두주자로 재기에 성공한 지영준(28·경찰대)이 올해 상반기 세계마라톤 랭킹 30위에 올랐다.
지영준은 지난달 12일 대구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30초를 끊어 비아프리카 선수로는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14일 삼성전자 육상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자마라톤 세계 랭킹 15걸은 2시간4분대 2명, 2시간5분대 6명, 2시간6분대 7명으로 유례없는 스피드 마라톤의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 로테르담마라톤에서 나온 던컨 키벳(케냐)의 2시간4분27초가 올 상반기 최고기록이다. 세계기록(2시간3분59초) 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는 1월 두바이마라톤에서 2시간5분29초로 랭킹 7위에 자리했다.
2003년 2시간8분43초를 뛴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지영준은 자신의 기록을 6년만에 13초 단축하며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
여자부에서는 이선영(안동시청)이 2시간27분48초로 세계랭킹 3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