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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 관음도 다리 만든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9-05-15 21:11 게재일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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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말까지 보행전용 현수교 건설

탐방로ㆍ전망대ㆍ휴게소 등도 조성키로

아름다운 현무암 기암괴석이 깎아지른 듯 성곽처럼 둘러싸여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미지 섬으로 남아 있던 울릉도의 처녀 섬 관음도가 개방된다.


울릉군은 부속도서 중 독도를 제외하고 두 번째 큰 섬인 관음도에 현수연육인도교를 건설하고 탐방로를 조성, 차별화된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관광수요에 부응하고 국제관광휴양 섬 건설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달 중 관음도 연육교 설계를 완료한 후 다음달 중 공사를 시작, 2010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관음도 개발계획에 따르면 북면 천부리 섬목∼관음도 간 140m의 해상을 폭 3m, 높이 37m의 보행전용 현수교를 건설해 육지와 연결한다.


또한 관음도에는 총 연장 1km의 순환탐방로(오솔길)와 함께 육지, 삼선암, 와달리 해안, 죽도를 조망하는 전망대도 만든다.


탐방로 중간에 환경친화적인 의자를 설치하고 휴식공간을 위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특히 현수연육인도교는 풍랑과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견고성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관 교량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또한 관음도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원칙으로 최소한의 개발계획만 수립해 추진하며 정상부에 설치하는 전망대는 삼선암과 죽도, 본섬 등 해상의 파노라믹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1천388㎡이고 울릉도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죽도 및 삼선암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울릉도와 100m,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서 5km, 울릉도관문인 도동항에서 6.5km 거리에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저동과 죽도, 섬목, 관음도, 삼선암을 연계하는 ‘천혜의 해상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인근 석포지역에 추진 중인 안용복 장군 기념관과 함께 ‘아름다운 국제 관광휴양섬 건설’을 선도할 울릉도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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