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개원 이래 처음으로 산·연 공동 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기술 이전료를 받아 자립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경북도 바이오산업 육성의 거점기관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주)그린아그로텍과 10일 산·연 공동 연구개발 성과에 따른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페로몬의 합성기술 및 페로몬 트랩’에 대한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이 기업으로부터 2천만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친환경 해충방제 기술인 페로몬 합성이 주된 내용으로 지금까지는 배추 좀 나방을 유인하는 페로몬을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왔으나, 이번 공동연구로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개원한 연구원은 전문인력과 장비인프라를 구축하고 외부 연구개발 과제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자체 연구개발 예산을 확충하는 등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성과는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기술인프라연계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주)그린아그로텍이 페로몬합성 및 트랩 제작기술을 개발하는데 연구원의 전문 인력과 최신장비 등을 지원했다.
권오철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은 그동안 장기적으로 공동 연구개발에 노력한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