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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공개안돼 특혜 논란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12 19:42 게재일 20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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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관계기관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자본시장에서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명한 정보 공개가 생명인 자본시장에서 연기금 자금만 유독 공개가 안돼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 4조5천626억원이 순유출됐다. 월말도 아닌 상황에서 MMF에서 하룻새 4조원이 넘게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이례적이지만, 이 자금의 행방은 묘연했다. 주요 증감 MMF가 금투협의 펀드통계에 드러나지만, 이날 대규모 자금 유출 흔적은 어떤 펀드에도 없었다. 이런 현상은 금투협 펀드통계에서 연기금 수치가 아예 빠져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는 ‘삼성 연기금 통합콜 MMF’에서 3조3천486억원, ‘KB 연기금 MMF 8호’에서 497억원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자금 유출입이 모두 공개가 되는 다른 MMF와 달리 이들 연기금용 MMF는 주요 증감 MMF 리스트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삼성투신의 요청에 의해 막아 놓았다”며 “공모펀드는 공시 의무가 있지만, 사모펀드의 경우 요청하면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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