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울란바토르에 태양광ㆍ풍력 복합발전시설 준공
대성그룹은 지난 10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인 태양광·풍력 복합발전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성그룹의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은 몽골의 낮에 풍부한 태양과 밤에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활용해 계속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이다.
이번 준공은 지난 2005년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가 몽골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 몽골 외곽 지역인 ‘나란’에 전기를 공급한 이후 이어진 2차 시스템이다. 나란 지역 성공은 ‘한·몽 국제연구과제’로 확대돼 그 일환으로 2007년부터 사막화 방지 신재생에너지 모델인 ‘몽골 GEEP(Green Eco Energy Park)’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몽골 GEEP 프로젝트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2007년부터 총 27억원이 투자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관기관인 대성그룹을 중심으로 호서대학교와 비제이 피엔에스, 준마엔지니어링, 다코웰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산학협력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준공으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 일대 330만㎡ 규모 부지에 몽골의 풍부한 바람과 햇볕을 활용하는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전력을 공급하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녹지를 조성하게 될 예정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몽골의 사막화는 온대지역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GEEP 프로젝트는 미래 3대 부족자원으로 꼽히는 식량·에너지·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라며 “GEEP 프로젝트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에너지와 물 부족을 겪는 국가들에 현지 사정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