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준비는 끝났다. 이제부터는 승점사냥이다.”
AFC 챔프를 꿈꾸는 포항스틸러스가 한달간의 황금같은 월드리그 휴식기간 동안 모든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인 승점사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포항의 후반기 경기일정은 가히 살인적이다.
포항은 K리그, AFC 본선, FA컵, 피스코리아컵 등 오는 20일 인천원드컵구장에서 갖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11라운드를 시작으로 8월1일까지 모두 12게임을 소화해야 한다.
이같은 상황을 미리 예측한 파리아스 감독은 지난 5월24일 부산과의 홈경기 이후 3일만 휴식을 취한뒤 곧바로 체력강화를 위한 특별훈련에 들어갔으며 내심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단내나는 훈련을 말없이 소화하며 소진된 에너지를 넘치도록 충전시킨만큼 출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은 전반기를 마감한 현재 K리그의 경우 1승7무2패 승점 10점으로 10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포항은 아직까지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데다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예년을 생각하며 느긋한 마음으로 후반기 스타트를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올시즌 AFC 챔프에 오르는 것을 중점 목표로 잡았다.
포항은 따라서 오는 24일 스틸야드에서 벌어질 호주 뉴캐슬 제츠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16강전에 모든 일정을 맞췄다.
단기전에 강한 포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반드시 승리해 AFC 챔프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
이에따라 포항은 당장 20일 인천 원정전에는 1.5군이 나설 전망이다.
조찬호를 비롯 유창현 등 신예 공격수의 파워넘치는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적은 선수자원으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다른 팀도 마찬가지인 만큼 체력이 관건”이라며 “7월 한달의 성적이 올해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살인적인 경기일정에 돌입하는 포항이 얼마나 많은 승전보를 울릴지 팬들의 기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