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강신성일)은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1등 작품이었던 ‘마이 스캐어리 걸’이 올 가을 열리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은 매회 페스티벌 창작지원작 중 한 편을 선정, 교류하기로 협의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진행 중인 제3회 DIMF를 방문한 NYMF의 총감독 아이작 로버트 휴리츠와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 1위였던 ‘마이 스케어리 걸’을 9월 열리는 NYMF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휴리츠 NYMF 총감독은 “‘마이 스캐어리 걸’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굉장히 생기 있고 힘 있는 유쾌한 공연이었으며 모두가 좋아할만한 코드가 있어 뉴욕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DIMF처럼 우리와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축제와 정식으로 교류하게 된데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우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작품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다니 뿌듯하고 기대가 된다. 이 외에도 NYMF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NYMF갈라(시상식)에 DIMF상을 지정해 수상하는 방안도 협의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에 선정돼 대구에서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됐던 ‘마이 스케어리 걸’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줄거리를 기본으로 사랑으로 인해 한 사람이 겪는 변화와 그 속의 진실,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올 초 ‘제3회 더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출연진 그대로 뉴욕으로 향한다. 9월28일부터 10월18일 열리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에서 8회 정도 공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두 축제의 만남으로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브로드웨이에 소개하고 나아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뮤지컬 축제로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