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인근 주민 행정구역 개편 찬성 '45.2%'

임재현기자
등록일 2009-06-23 21:38 게재일 2009-06-23 1면
스크랩버튼
포항과 영천 등 경북 동해안 및 인접 권역 6개 지자체 주민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매일신문사는 이달 중순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및 갤럽과 공동으로 포항, 경주, 영덕, 영천, 울진, 울릉 주민 824명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개편 관련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5.2%가 찬성해 가장 많았고 반대 30.5%, 모름(무응답 포함) 24.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영덕이 찬성 50.0%로 행정구역 개편을 가장 많이 지지했으며 울진이 35.8%로 가장 낮았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과 타 시군의 통합에 대한 찬반 질문에 대한 찬성자는 영천 56.1%, 영덕 54.2%, 포항 54.1%의 순이며 울릉이 43.9%로 가장 낮았다.

자신의 거주 시·군이 통합하기를 희망하는 지역에 대해 6개 지역 주민들은 주로 포항, 경주 등 인구가 많은 시·군과의 통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덕에 대해서도 비교적 통합 호감도가 높았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포항과 경주 주민들의 상호 통합 호감도가 예상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두 도시의 문화역사·경제·행정의 교류와 통합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펼쳐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통합을 결정지을 방식에 대해 대다수인 65.6%가 주민투표를 통한 통합에 찬성해 여론조사(20.6%), 중앙정부(7.7%), 국회(3.0%) 등의 여론을 압도했다.

이밖에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58.7%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를 희망했으며 6월 이전 통합은 28.9%로 나타났다.

통합 청사의 위치에 대해서는 57.7%가 지리적으로 중앙인 자치단체를 선호하며 포항 등 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대해서도 36.7%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6개 지역의 만 19세 이상 남녀 가운데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화조사에 응답한 824명의 유효표본을 분석했으며 표본오차는 ±3.4%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