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창립전에는 지도교사 김은수씨를 비롯해 강금랑 권윤숙 김순옥 김태순 진은숙 김애경 손영석씨 등 7명의 회원이 참여해 풍경, 인물, 정물 등 서양화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회원 개인별 주제에 의해 기본에 충실한 작품들로서 자연이나 풍광, 인물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회화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모두 30~40대 여성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그림길 회원들은 서양화가 김은수씨에게 3~5년간 함께 그림 수업을 받으면서 서로 알게 되었다고. 아마추어 서양화 동호인으로서 지도교사 김은수씨의 지도로 자기 발견과 삶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초등학교, 유치원 교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등 매사에 열정적인 이들은 아이 돌보랴 집안의 대소사를 끌어가랴 바쁜 와중에서도 매주 3회 수업을 받으며 그림 실력을 다져 왔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회장 강금랑씨는 “수줍은 시골 처녀의 마음으로 틈틈이 찍어온 사진 작품들을 모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며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대다수가 회원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만치 삶의 흔적 하나하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길에 가입을 원하는 강금람 회장(010-7566-0034)에 문의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 주최자의 변 ○
대자연위에 펼쳐진 초록의 향연이 점점 더 짙은 푸르름으로 바뀌어가는 계절 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부들이 `그림길`이라는 미술모임을 만들어 첫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항상 마음속에 있었던 그림을 향한 열정이 현실이 되고 가슴속 깊이 간직했던 꿈과 이상이 이제 결정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만 볼품없는 나 자신을 드러낸 것만 같아서 두렵고 걱정이 될 뿐입니다.
`그림길`회원들은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또는 직장인으로서의 역할을 한꺼번에 담당하면서도 스스로의 고뇌 속에서 쉴 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작품창작에 임했습니다.
이는 여성들아 건전한 사회참여와 더불어 숨겨져 있던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발휘해 지역문화 자산에 일익을 담당한 것이라 자신합니다.
본 전시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림길`회원들과 행사준비를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