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비은행기관의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1천459억원 늘어난 14조6천158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경우 수신잔액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227억원 늘어난 6조5천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은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할주민세 납부로 공공예금(전월대비 +809억원)이 크게 늘어나고 보통예금(+631억원)으로도 자금유입이 이뤄짐에 따라 전월에 비해 1천523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예금은 저금리 지속의 영향으로 정기예금(-1천792억원)의 감소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역대 가장 큰 폭의 감소세(-1천296억원)를 보였다.
제2금융권 등 비은행기관의 수신잔액은 8조430억원으로 전월대비 1천232억원 늘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은행신탁이 145억원 감소했으며 투자신탁(-5억원)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저축은행(+36억원)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으며, 상호금융이 전월대비 +998억원이란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신협(+129억원)과 새마을금고(+219억원) 또한 지난해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북 동해안지역 예금은행의 여신잔액은 전월보다 381억원 늘어난 7조8천557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용도별로는 농업자금(-266억원) 및 기업구매자금(-110억원)이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일반자금대출(+542억원)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증가세를 띄었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이 전월보다 275억원(전년동월대비 +10.0%)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147억원(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다. 또 중소기업대출은 전월보다 175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비은행기관의 여신잔액은 4조744억원으로 전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부분 그룹에서 큰 폭의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상호저축은행은 전월대비 24억원 증가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