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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스공사,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 신청’ 사업 시행

한국가스공사는 22일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취약계층을 대신해 가스 요금 경감을 신청하는 ‘대신 신청’ 사업을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한 ‘경감신청 대행’ 제도 신설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공공요금 경감 혜택을 받기 위해 대상자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했으나, 이러한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워 고령자나 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국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대신 신청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 신청 콜센터’를 운영하며, 이곳은 총 20명의 전담 상담원으로 꾸려져 요금 경감 제도 안내 및 대신 신청 동의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새로 개발한 ‘미신청자 발굴(사각지대 확인) 시스템’을 통해 보건복지부와 국가보훈부, 각 도시가스사에서 취약계층 개인정보를 제공 받아 경감 혜택에서 누락된 수요자 리스트를 작성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신 신청 사업을 통해 도시가스 요금 경감 제도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보다 촘촘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더 긴밀히 협력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22

이랜드리테일 ‘바캉스 끝장특가 이득위크’

이랜드리테일은 23일부터 29일까지 대구·경북권 동아백화점 및 NC아울렛 전 지점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캉스 끝장특가 이득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이랜드리테일 전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여름 정기 행사다. 대경권 내 주요 지점별로 특화된 사은행사와 층·브랜드별 특별 할인, 기간·수량 한정 특가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됐다. 특히 여름휴가 필수 아이템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쿨하고 알뜰한 쇼핑 찬스’가 마련돼 고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경권 지점 대표적인 사은 혜택으로는 동아수성점의 단 하루 행사(23일)를 들 수 있다. 이날 패션관, 모던하우스, 식품관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롤링핀 베이커리 5천 원 이용권,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1만 원권이 증정된다. 키즈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돼 수성점 내 코코몽 키즈랜드에서는 행사 당일 아동입장권 구매 시 동반 성인 1인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기간 내 수성점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아동 입장 요금 2천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아쇼핑점에서는 동일 기간 동안 패션관에서 합산 1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50명 한정으로 애슐리퀸즈 1인 식사권을 선착순 증정한다. 쇼핑·수성점은 밀리밤, 유솔, 더데이걸, 애니바디 등 아동패션 및 데일리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SUMMER 시즌 오프 행사’가 진행된다. 쇼핑점에서는 에스콰이아, 제옥스 등의 패션잡화 브랜드가 참여하는 바캉스 초대전과 게스, 리스트, 로엠 등의 영 캐주얼 브랜드 여름 특집전이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밀레, 콜핑, 마운티아, 웨스트우드 등이 참여해 바캉스룩 특가를 선보인다. 수성점은 메종블랑쉬 &르피타 바캉스 기획전, 아니베에프·이헌영 여름 패션 제안전을 비롯해 엔프라니, 토니모리, 센텔리안 등 여름 뷰티 필수템 특가전도 함께 진행된다. 아동을 겨냥한 바캉스 테마 행사로는 치크, 인티고키즈 브랜드의 래쉬가드 세트 기획전이 마련된다. /동아백화점 제공

2025-07-22

산업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설비투자에 첫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국내 설비투자를 본격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투자지원금(투자보조금) 제도를 통해 총 1300억 원 규모(국비 700억 원 포함)의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첨단산업 분야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중 공급망 안정품목 또는 전략물자를 국내에서 생산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산업부는 7월 23일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9월 12일 오후 4시까지 e나라도움 누리집을 통해 투자계획을 신청받는다. 사업 전담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맡는다. 이번 제도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국내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에피텍셜 증착장비, 네온 등 희귀가스, 실리콘웨이퍼 등 경제안보 품목의 국산화가 주된 목표다. 기업당 최대 200억 원, 투자 프로젝트당 150억 원까지 지원되며, 전체 예산을 고려할 때 약 30개 기업이 선정될 전망이다. 기존 보조금과 달리, 건축물 신·증설 없이도 순수 설비투자만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설비투자 절차가 보통 ‘입지 확보 → 건축물 건설 → 장비 도입’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진행 중인 투자에 대해 단계별로 분할 신청 및 지원도 허용된다. 보조율은 기업 규모와 사업지 위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수도권: 중견기업 30%, 중소기업 40% (국비 기준 40%) △비수도권: 중견기업 40%, 중소기업 50% (국비 기준 60%)다. R&D 인건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입지 확보와 설비 투자 비용만최대 50%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투자계획은 KIAT의 요건 검토 및 현장실사를 거친 뒤,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3년간 투자 이행 기간을 갖고, 이후 3년간 사후관리 및 정산을 받게 된다. 투자지원금 신청을 위해서는 생산 품목이 투자대상에 해당하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공급망 안정품목 여부는 투자지원금 운영규정 서식을 e나라도움에 제출해 확인하고 전략물자 여부는 전략물자관리시스템(https://www.yestrade.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산업부는 접수기간 동안 투자계획 문의 및 안내를 위한 전용 전화번호(070-7712-1928)를 운영한다. 이규봉 산업부 반도체과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첨단산업의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라며, “향후 투자지원금 제도를 지속 확대하고, 재정당국과 추가 지원방안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2

“소고기 먹고 안경도 사고”… 민생소비쿠폰에 시민·상인들 ‘들썩’

정부가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면서 포항 지역 상권에 모처럼 활기가 나타나고 있다. 시민들은 “공돈이 생긴 기분”이라며 실속 있는 소비를 계획하고, 상인들 역시 분위기를 주시하며 분주하게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어디서 쓸 수 있나?” 다양한 사용처 이번 소비쿠폰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등을 제외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부터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교습소·학원, 약국·의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까지 다양하다. □아직은 한산한 전통시장···“본격 지급 후 기대” 22일 오전 포항 죽도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상인들은 “아직 쿠폰이 널리 지급되지 않아 손님 수는 큰 변화가 없는 편”이라며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죽도시장 내 상점 곳곳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손님들의 발길을 끌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엿보였다. 상인 이모씨(남·70대)는 “아직은 예상보다 조용하지만 쿠폰이 모두 지급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점차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고기 사 먹어야지!”···기대감에 떠들썩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소비쿠폰 사용 계획을 공유하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글들이 이어졌다. “소고기 사 먹어야지!”, “약국 가서 영양제 사야겠다”, “과일 마음껏 사 먹자” 등 평소에 망설였던 소비를 실현하려는 기대감이 돋보였다. 또 “아이 학원비에 보탤 수 있어서 좋다”, “반려동물 병원비로 써야겠다” 등 실용적인 계획도 눈에 띄었다. □상인들, 예의주시하며 준비 ‘착착’ 골목 상권에서도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아직 뚜렷한 변화는 없지만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며 준비 중이다. 북구 우현동의 한 정육점도 분주한 모습이다. 직원 김소영(여·50대)씨는 “코로나 때도 지원금이 풀리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소고기처럼 평소에 망설였던 품목을 찾는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주말쯤부터 본격적으로 반응이 있을 것 같다”며 “소비쿠폰 사용 기간이 긴 만큼 흐름을 지켜보고 차차 물량을 넉넉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 시내의 한 안경점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매장 앞에 소비쿠폰 사용 안내문을 내걸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함께 홍보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직원 최모씨(여·20대)는 “안경이나 렌즈 교체를 미뤄뒀던 분들이 이번 기회에 많이 오실 것 같아 준비 중”이라며 “소비쿠폰 안내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특수’ 노린다···선제적 마케팅 편의점 업계도 소비쿠폰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제적 마케팅에 나섰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이달 21일부터 8월 말까지 대규모 할인·증정 행사를 예고했다. 또한 점포마다 일찌감치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민에겐 ‘실속’, 상인에겐 ‘활력’ 이처럼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시민들에게는 ‘실속 있는 소비’를, 상인들에게는 ‘모처럼의 활력’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재난지원금이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만큼, 이번 소비쿠폰 역시 ‘민생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22

국토부 ‘화물차 제한속도 스티커’ 시범 도입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최고제한속도 스티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오는 23일부터 총중량 3.5t 초과 화물차를 대상으로 차량 후면에 최고제한속도(90㎞/h)를 표기한 스티커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2025년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 중 ‘국민 안전의식 개선’ 항목의 일환이다. 운전자 스스로 속도를 인식하고 안전운전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독일, 일본, 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이미 화물차에 제한속도를 표시한 스티커 부착이 의무화되어 있다. 독일은 ‘Tempo 90’, 일본은 ‘90km/h 제한’ 등을 차량 후면에 부착하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은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 3-4위권의 화물차 운행 비중(운행허가수 기준)이 높은 지역이다. 포항을 비롯한 칠곡·구미·경산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물류소송이 많고 대구지역도 대구 성서·서대구산업단지 일대의 물류가 적지 않은 편인 데다 서대구IC,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대구4차순환도로 등이 함께 연결되어 화물 물동량이 많이 몰리고 있다. 국토부와 TS는 8월까지 전국 14개 지역본부 및 17개 운행기록장치(DTG) 점검센터, 각종 교통안전캠페인 현장에서 스티커 6,000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00개는 공단이 직접 제작하고, 나머지는 민간 기업이 자체 제작해 참여한다. 쿠팡 및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도 시범사업에 참여해 자체 화물차에 제한속도 스티커를 부착한다. 쿠팡은 경북 김천에 2023년 말부터 물류센터를, 달성군 일대에 로켓배송 거점센터를 운영 중으로, 이번 시범사업이 지역 내 물류차량의 안전운행 문화를 조성하는 데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운전습관 관리 앱 ‘위드라이브’를 통해 참여 인증도 가능하다. 스티커를 부착한 뒤 앱에 사진을 올리면 선착순 1000명에게 포인트 2만5000점이 지급된다. 해당 포인트는 주유·커피쿠폰, 편의점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11월에는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와 운행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스티커의 효과를 평가한 뒤 제도화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제한속도 스티커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부여하는 한편,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에게도 주의를 환기시키는 기능이 있다”며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2

중기부, 수해 입은 전통시장 복구 총력···“패스트트랙·무이자 대출 등 긴급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에 대해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시설 복구부터 금융 지원까지 전방위 대책을 가동하며 조속한 영업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기부는 22일 오전 8시 기준, 충남·광주·대구·경기·경남 등 8개 전통시장의 412개 점포가 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충남 당진 전통시장(약 170개 점포)과 경남 합천 삼가시장(약 70개 점포)이다. 중기부는 해당 지역에 지방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자체 인력을 투입해 현장 폐기물 처리 및 청소 작업을 지원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17일과 20일 각각 당진시장과 삼가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인들과 면담하고, 지역 지자체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후 ‘집중호우 피해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복구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전통시장 내 전기·가스 등 주요 기반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관련 기관에 긴급 점검을 요청하고, 복구 예산 집행을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추진한다. 평소 2개월 이상 소요되던 지원 절차를 생략하고, 10일 이내에 사업비를 지자체에 교부한다는 계획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병행된다. 중기부는 당진·삼가시장에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재해확인서 발급부터 금융상담까지 일괄 지원에 나섰다. 피해 상인은 재해확인서를 발급받아 소진공에 신청하면 연 2% 금리로 최대 1억 원까지 정책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은 1년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최대 3억 원 한도 내에서 보증비율 100%, 보증료 연 0.5%의 우대 조건으로 긴급보증을 제공한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최대 2000만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공제금도 복리로 지급된다. 최원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기부는 수해 피해 상인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2

전국 국립공원 176곳 무더위 쉼터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폭염 속 탐방객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무더위 쉼터 176곳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대피소, 탐방안내소, 체험학습관, 탐방지원센터 등 국립공원 주요 거점시설 일부 공간을 활용한 것으로, 오는 8월 말까지 운영된다. 공단은 폭염 대응을 위해 주요 탐방로 입구에 안전수칙을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하고, 응급 물품 비치 및 현장 순찰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대구·경북권 국립공원도 적지 않게 포함됐다. 경주국립공원에는 남산, 토함산, 삼릉지구 등을 포함해 4개 지구 총 9곳에 쉼터가 마련됐다. 팔공산(대구, 칠곡, 영천, 경산) 지역에는 동·서부지구를 아울러 총 9곳이 지정돼 폭염 대응거점으로 운영된다. 또 △가야산(성주) 2곳 △주왕산(청송·영덕) 5곳 △소백산(영주) 7곳 등 대구·경북권에만 총 32곳의 무더위 쉼터가 설치돼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들에게 △통풍이 잘되는 밝은색 계열의 복장 착용 △수분·염분 보충을 위한 물과 간식 준비 △체력에 맞는 탐방 일정 계획 및 적절한 휴식 △어지럼증, 두통 등 증상 발생 시 활동 중단 및 119 또는 공원레인저에 구조 요청 등과 같은 여름철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이사장은 “무더위 쉼터 운영이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2

기온 급등에 과일 ‘열과’ 주의보… 철저한 재배 관리 필요

농촌진흥청이 최근 집중호우 이후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복숭아와 포도 등 주요 과수에서 열과(열매 터짐) 피해가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수 농가에 철저한 재배 관리와 병해 예방을 당부했다. 열과는 갑작스러운 수분 공급으로 과실 내부의 수분 흡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과피의 팽창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다. 특히 복숭아와 포도는 껍질이 얇고 탄력이 낮아 열과에 취약하다. 농진청은 열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재배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첫째, 배수관리다. 토양에 과도한 수분이 고이면 폭염 시작 시 수분 증발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뿌리 활력이 떨어지며 수분 흡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농가는 과수원 바닥에 물길을 만들어 배수 속도를 높이고,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 둘째, 수분 스트레스 저감이다. 점적관수나 미세살수장치를 활용해 토양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물은 증발량이 적은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칼슘 공급이다. 칼슘은 과실 세포벽을 강화해 껍질의 탄력성을 높이고 열과를 줄인다. 흡수가 빠른 칼슘제를 골라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살포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이미 터진 열매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곰팡이나 세균이 유입되면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로 번져 인근 열매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복숭아·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열과 피해 현황을 매주 점검하고, 10개 시군에 중앙기술지원단을 투입해 수확기까지 현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이번 폭우로 조생종 복숭아의 열과와 낙과 피해가 우려된다”며 “수확 시기를 앞당기고, 포도는 8월 중순 수확 전 터진 열매를 수시로 제거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2

경북 소상공인 93.3%, 산불에 직·간접 피해

경북지역 소상공인 대부분이 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경북 산불피해 5개 지역의 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도소매업 90개사, 숙박 및 음식점업 96개사, 서비스업 등 11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지역 소상공인 산불피해 영향조사(6월 17~26일)’ 결과 93.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로 인한 피해 정도에 대해선 직·간접 피해를 경험한 기업의 32.1%가 심각한 피해(매우심각13.9%, 심각 18.2%)를 경험했으며, 영덕군의 경우 43.9%, 청송군 35.7%, 영양군 35.0%의 순으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한 가장 큰 피해 유형으로는 70.0% 업체가 매출감소였고, 13.0%는 사업체의 직접 피해를 경험했다. 영양군의 경우 90.0% 업체가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불로 인한 현재 경영상황에 대해선 54.0%가 경영상황이 악화됐으며, 영덕군의 경우 60.0%로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렵다고 응답했다.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된 기업의 향후 추진 계획으로는 70.4%가 특별한 계획 없이 계속 업을 유지하거나 14.2%가 규모 축소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지원한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16.3%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고, 영양군의 55.0%의 업체는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등에 대한 특별법에 대해서는 72.7%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덕군의 경우 80.0%가 제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이번 조사로 피해지역 기업체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며 “피해 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1

폴리텍대 포항캠퍼스 ‘이차전지 유지보수 인력 양성’ 나서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장세인)가 21일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차전지 설비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과정’ 2기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포항 기회발전특구 내 이차전지 분야 입주기업들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설계됐다. 교육생 31명은 오는 8월 말까지 △이차전지 산업 기초지식 △소재 이해 △설비관리 및 유지보수 기술 등을 집중 학습하며 관련 자격 취득도 지원받는다. 포항시는 2024년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산단 일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았다. 이 특구에 입주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앵커기업들은 설비운영·유지보수 분야의 신규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이전 및 신규투자 기업에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금융지원,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입주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장세인 학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지역인재 양성과 산업현장 수요를 연결하는 실질적 기반”이라며 “재직자 대상 교육도 지속 확대해 지역 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한국도로공사, ‘희망드림’신청자 모집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들의 재활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프로그램 대상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사고(교통사고 및 건설·유지관리 안전사고)로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을 지원한다. 접수기간은 21일부터 8월 17일까지이며, 우선순위에 따라 35명을 선정해 개인당 200만원, 총 70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고속도로장학재단 홈페이지(www.hs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장학재단은 고속도로 이용 중 교통사고 또는 건설·유지보수 중 불의의 사고로 고통을 받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으며, 지난해까지 총 7012명의 장학생에게 12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심리치료 ‘안아드림’, 취업지원 ‘스탠드업’ 프로그램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속도로 사고로 장애를 입으신 분들의 재활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21

폭우에 벼 2만5000ha 침수… 닭 142만9000마리 폐사

최근 폭우로 농축산물이 침수와 폐사 피해가 다발했으나 정부는 “밭작물·과일류 중심의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지난주(7월 16~19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2만8491ha가 침수되고, 축산 분야에서도 닭·오리·돼지·한우 등 가축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가 컸던 벼는 2만5065ha로, 전체 재배면적의 약 3.6%에 해당한다. 논콩(2050ha), 멜론(140ha), 수박(133ha), 딸기(110ha), 쪽파(96ha) 등 밭작물 피해도 일부 나타났다. 축산 분야에서는 닭이 142만9000마리(전체 사육두수의 0.8%)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오리(13만9000마리), 돼지(855마리), 한우(529마리), 젖소(149마리), 꿀벌(1101군) 등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식품부는 “벼는 퇴수가 완료되면 생육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밭작물 중심으로도 수급 불안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 시설재배가 많은 오이·애호박·청양고추·토마토 등 과채류는 8월 주요 산지인 강원 지역 피해가 없어 공급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주요 품목의 8월 출하면적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다. 주요 농산물의 생산지 비중은 △청양고추: 강원 지역 90% 집중 생산 △토마토: 강원·전북 중심, 출하비중 76.3% △오이·애호박: 강원·경기 비중 각각 69.1%, 86% 등이다. 딸기는 모종 단계에서 일부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는 9월 정식에 대비해 피해 없는 지역에서 모종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박과 멜론은 피해 지역인 부여(수박), 담양·곡성(멜론)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박의 경우 8월 출하비중이 높은 강원·경기·충청 지역이 일부 강우 영향권에 있어 수급 타격이 우려된다. 충남 예산·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쪽파는 단기 공급 차질이 우려되나, 김장용 쪽파는 8월 파종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딸기 역시 피해지역 외 모종 확보를 통해 9월 정식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가축 중 가장 피해가 컸던 것은 닭이다. 폐사한 닭은 총 142만 마리로 전체 사육두수의 약 0.8%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복날 수요에 대응해 이미 6월 병아리 입식량을 3.6% 늘렸고, 육계 도축 물량도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공급 차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사육시설 세척, 건조, 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사과·배·포도·복숭아 등 주요 과일류는 일부 침수 피해가 있었지만 퇴수가 완료되었고, 생육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탄저병 등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약제 지원과 현장 기술지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배민식 농식품부 농식품수급안정지원단장은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나, 품목별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수급 차질과 소비자 물가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특허·상표 선점한 스타트업, 자금조달 최대 17.1배↑··· IPO·M&A 가능성도 ‘껑충’

스타트업이 특허·상표 등 지식재산(IP)을 조기에 확보하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IPO) 또는 인수합병(M&A, 엑싯)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상표 출원 건수가 20건을 넘는 기업은 자금조달 성공 확률이 17배 이상 치솟았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특허청은 21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초기 창업기업 자금조달과 특허·상표의 중요성’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1999~2025년 사이 2615개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와 특허·상표 출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특허·상표 출원이 창업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에 특허·상표를 선제적으로 출원하면 자금조달 가능성은 출원하지 않은 기업 대비 최소 1.7배에서 최대 6.3배까지 증가했다. 시드 단계에서는 1.7배, 시리즈 A~B 단계에서는 3.1배, 시리즈 C 이상 후기 단계에서는 6.3배까지 투자 유치 가능성이 커졌다. 특허·상표 출원을 국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로 확대할 경우, 자금 유치 확률은 7.1배까지 상승했다. 지식재산의 출원 규모는 자금조달 가능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특허와 상표를 20건 이상 출원한 스타트업은 자금조달 성공률이 무려 17.1배까지 치솟았다. 또한 특허와 상표를 동시에 출원한 기업도 투자 유치 가능성이 최대 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확보는 투자 회수 단계인 엑싯(IPO·M&A) 가능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허·상표 출원을 선행한 스타트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IPO나 인수합병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고, IP가 20건 이상인 기업은 엑싯 성공률이 5.9배에 달했다. 이광형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은 “미국·유럽 사례처럼, 지식재산이 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이자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임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라며 “정부는 자금지원과 더불어 지식재산 전략까지 병행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완기 특허청장도 “이번 연구는 지식재산이 스타트업의 미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작동함을 보여준다”라며, “스타트업이 특허 등 IP 기반으로 성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국민신문고’에서 민생 소비쿠폰 이의신청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2차 지급과 관련해 이의신청 접수 창구를 21일 오전 9시부터 국민신문고 누리집(www.epeople.go.kr)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접수 마감일은 10월 31일 오후 6시다. 소비쿠폰 지급 금액 등에 불만이 있는 국민은 국민신문고에서 본인 인증 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 이름과 연락처, 증빙자료를 기재하고, 2025년 6월 18일 기준 주소지 관할 기초지자체를 처리기관으로 선택해야 한다. 초기 접속 폭주를 막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는 요일제 접수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이 대상이며, 주말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속자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신호등’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이의신청 접수 후에는 관할 기초지자체가 심사를 진행하며, 처리 결과는 국민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 김기선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소비쿠폰 지급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온라인 이의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라며, “1‧2차에 걸친 장기 사업인 만큼, 신청 창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개인정보위, 인터넷망 차단 규제 완화···“위험도 따라 차등 적용”

앞으로는 개인정보처리자의 환경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인터넷망 차단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조치의 일률적 기준이 완화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의견 수렴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이번 개정안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개인정보 처리방식의 다양성을 반영해 규제를 유연화하려는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망 차단 의무의 탄력적 적용이다. 지금까지는 하루 평균 이용자 수 100만 명 이상인 대규모 처리자가 개인정보처리시스템(PIMS)에서 개인정보를 내려받거나 삭제할 수 있는 직원의 기기에는 인터넷 접속이 원칙적으로 차단돼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해당 처리자가 자체 위험분석을 해 위험 수준이 낮다고 판단하거나, 보완 대책을 마련한 경우에 한해서는 인터넷망 연결을 허용할 수 있다. 접근 권한 관리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기존 ‘취급자’로 한정됐던 시스템 접속 대상자를 ‘정당한 권한 보유자’(예: 오픈마켓 입점자 등)로 확대하고, 이들에 대한 접속 기록 보관 및 인증수단 적용을 의무화했다. 또 개인정보 처리환경에 맞춰 처리시스템 접속기록 점검 주기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월 1회 이상 점검이 의무였으나 앞으로는 처리 규모와 유형에 따라 점검 주기와 방법을 내부 계획에 반영해 운영할 수 있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데이터 활용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규제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책임 기반의 보호 체계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행정예고 동안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개정안 전문은 개인정보위 홈페이지(www.pip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은 우편, 이메일(hongsoonjung@korea.kr) 또는 팩스(02-2100-3006)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성장호르몬 주사 ‘키 크는 주사’ 아니다… 식약처, 오·남용 경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크는 주사’로 알려진 성장호르몬 제제의 오·남용에 경고를 보냈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이 특정 질환 치료에만 쓰여야 하는 전문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키 성장 목적의 무분별한 사용이 확산되는 데 따른 조치라고 21일 밝혔다. 성장호르몬 제제는 뇌하수체 기능 저하, 터너증후군, 특발성 저신장증 등 의학적 원인에 따른 성장장애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정상 성장 아동에게 임의로 투여할 경우 거인증, 말단비대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정상 용량을 맞춰 사용하더라도 주사 부위의 통증·출혈·타박상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카드뉴스, 영상, 리플릿 등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전국 병·의원과 보건소를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상반응 발생 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하면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중증 부작용에 대해서는 국가가 진료비 등을 보상하는 제도도 운용 중이다. 안광수 식약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은 “성장호르몬 제제는 반드시 전문가 진단 하에 허가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과도한 기대심리로 인한 오남용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의 허가 내 사용 정보를 적극 안내하고 성장호르몬 제제에 대한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21

불법사금융 전화번호·SNS 계정 차단 확대

오는 22일부터 불법 대부업자의 전화번호 이용을 차단하는 기존 제도가 불법 채권추심 및 대부 행위 전반으로 확대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SNS·메신저 기반 불법사금융 피해에 대응해 카카오톡과 라인 계정의 이용중지 조치도 함께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14년부터 불법 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차단해 왔으며, 개정 대부업법 시행에 따라 차단 대상 행위를 욕설·협박 등의 불법 채권추심과 법정 최고금리(20%) 초과 대부 등 불법 행위 전반으로 넓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등록된 대부업자라 하더라도 관련 법규를 위반하면 해당 전화번호가 이용중지될 수 있다. 또한 불법사금융업자들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를 이용해 채권추심을 벌이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 플랫폼과 협조해 계정 이용중지 제도도 도입했다. 카카오톡은 지난 6월 16일부터 시행 중이며, 라인은 22일부터 적용된다. 피해자는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또는 각 플랫폼 내 신고 기능을 통해 불법 전화번호나 계정을 신고할 수 있다. 신고자의 신원은 비공개되며, 서민금융진흥원, 지자체, 검찰, 경찰 등을 통한 제보도 가능하다. 천성준 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3팀장은 “이번 제도 확대는 불법사금융 유입 경로를 사전에 차단해 민생 피해를 줄이는 데 실효성이 클 것”이라며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한은 대경본부, 교사 대상 ‘경제금융교육’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함께 교사를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육 연수를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실생활 경제교육의 전달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는 대구시교육청 동관 7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전국 주요 대학 교수와 한국은행 실무자가 참여해 △금융과 투자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체험형 경제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현직 교사들의 경제교육 사례 발표와 함께,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경북 경산)를 직접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첫날(21일)에는 순천대 이윤호 교수가 ‘금융과 투자’를 주제로 강의하며, 인하대 장경호 교수와 한국은행 권용준 과장이 각각 ‘기업가정신과 소비자 주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설명한다. 이튿날(22일)에는 경북대 최정규 교수가 게임이론을 활용한 협력과 공정 개념을 소개하고, 중·고등학교 현장 교사들이 경제수업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연수 마지막 일정으로는 경산에 있는 조폐공사 견학이 예정돼 있다. 손달호 한은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의 경제·금융 역량이 제고되면, 지역 학생들에게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경제교육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1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혼선… “가맹 형태 따라 달라”

민생소비쿠폰 지급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사용 가능 매장을 둘러싼 혼선도 적지 않다. 특히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 매장의 경우 직영점과 가맹점 여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가맹점 형태의 매장 중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편의점이나 생활용품점 등 대형 브랜드(올리브영, 다이소 등) 매장 중에서도 조건을 충족하는 가맹점은 사용처에 포함된다.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도 소비자 관심이 높은 브랜드 중 하나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에 따르면, 전국 다이소 매장 1576곳 가운데 483곳이 가맹점이며, 경북 지역에서는 92개 중 44곳이 가맹점으로 집계됐다. 포항 지역 다이소 매장은 총 23곳으로, 이 중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6곳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점은 △포항우현점 △포항흥해점 △포항연일점 △포항오천점 △포항유강점 △포항효자SK점 등이다.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는 다이소 공식 홈페이지의 매장 조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결제 전 직원에게 재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같은 브랜드 매장이라도 가맹 형태나 매출 규모에 따라 소비쿠폰 사용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며 “사전 확인을 통해 불편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소비쿠폰은 21일 오전 9시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1·6), 화(2·7), 수(3·8), 목(4·9), 금(5·0) 등 요일별 신청이 가능하며, 26일부터는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관련 문의를 위한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1670-2525)도 운영 중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21

에코프로 ‘제3회 젊은 과학자상’ 후보 모집

포항의 이차전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가 에너지·환경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EYSA : Ecopro Young Scientist Awards) 후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절감하는 촉매를 개발, 보급하는 등 친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현재 배터리 양극소재 분야를 이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 같은 성장사를 반영해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젊은 교수 발굴해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산업현장과 대학 간 첨단 소재 연구의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을 3회째 선정하고 있다. 후보 지원 자격 요건은 만 45세 미만(1980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국내 대학에서 연구 중인 내국인과 외국인 교수를 대상으로 하며, 최근 3년간 SCI-E급(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논문 5편 이상을 게재해야 한다. 에너지 분야와 환경 분야로 나눠지며 지원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AI 혁신실을 신설하며 AI 경영 가속화를 선포한 바 있다. 젊은 과학자상 심사에도 AI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우대해 연구 현장의 AI 도입 확산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사내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1월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에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별로 각 1명씩 수상자가 선정되며 상금은 각 2000만 원이다. 지원서 양식은 에코프로 홈페이지(www.ecopro.co.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이메일(ecoproysa@ecopro.co.kr)로 접수하면 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친환경,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 연계가 중요하다”라며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이 학계 젊은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독려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7-21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 ‘온라인 발급’

20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21일부터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관이 폐업 시 진료기록을 직접 국가 시스템에 이관할 수 있고, 환자도 온라인으로 진료기록 사본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폐업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의료기관 개설자가 개별 보관해야 했고, 환자들은 기록 열람이나 사본 발급을 위해 해당 개설자 또는 보건소를 직접 찾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전자의무기록(EMR) 열람이 어려운 사례도 빈번히 발생했다. 복지부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개설자, 환자, 보건소의 불편을 줄이고 행정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관은 기존 EMR 시스템을 통해 보관시스템(https://chmr.mohw.go.kr)으로 전자기록을 직접 이관할 수 있으며, 해당 기록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에 저장돼 별도 보안 우려 없이 관리된다. 환자들은 진료기록 발급포털(https://medichart.mohw.go.kr)을 통해 △진단서 △진료명세 △진료비 계산서 등 보험 청구나 자격증명에 필요한 17종의 자료를 열람하거나 발급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소속 보건소 역시 진료기록 보관·발급에 따른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본연의 업무인 지역 보건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현두 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이번 시스템은 환자의 불편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이려는 조치”라며, “초기에는 폐업 의료기관의 원활한 이용을 돕는 데 집중하고,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20

일본 제27회 참의원 선거 개시···125석 놓고 여야 격돌

제27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가 7월 20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임기 만료를 앞둔 참의원 의원 약 절반(임기 6년)의 후임을 선출하는 것으로, 당일 개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21일 새벽쯤이면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248석 중 125석(지역구 74석, 비례대표 50석, 도쿄 보궐 1석 포함)을 놓고 여야가 경쟁하며, 대세는 21일 새벽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전국 투표소는 4만4758곳으로, 2022년보다 126곳 줄었다. 이는 인구 감소로 지자체 파견 선거인력과 민간 참관인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총무성이 집계한 18일 시점의 사전투표를 마친 사람은 유권자의 20.58%에 해당하는 2145만2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의 참의원선거의 최종적인 사전투표자 1961만3475명을 이미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선거에는 총 522명이 출마했다. 유권자는 두 표를 행사하는데, 지역구에서는 후보자 이름을, 비례대표에서는 정당명 또는 정당 추천 후보 이름을 적는다. 비례대표는 ‘비구속 명부식’으로, 정당 득표와 후보 개인의 득표 순위가 반영되어 당선자가 결정된다. 아울러 도쿄 선거구의 비공식 결원 1석도 함께 보충 선출된다. 지역구는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단위로 구성되며, 인구에 따라 의석 수가 다르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도 최소 1석이 배정돼 ‘1표의 가치 격차’ 문제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돗토리+시마네, 도쿠시마+고치처럼 일부 소규모 지역을 묶는 ‘합구(合区)’ 제도가 시행 중이다. 이른바 ‘1인구(1인 선거구)’는 전국에 32곳에 달한다. 참의원은 중의원과 달리 해산이 없으며, 3년마다 전체의 절반씩 선출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장기적 정책 논의가 가능해 ‘양식의 부(良識の府)’로 불린다. 그러나 실제론 중의원 결정을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아 ‘중의원의 복사판’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입법과 예산 등 국회 의결은 중참 양원의 합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여야 구성이 엇갈리는 ‘꼬인상태의 국회’에서는 합의가 어려워지며, 이 경우 헌법에 따라 중의원이 우선권을 가진다. 예산안, 조약, 총리 지명 등은 중의원 결정이 최종 결정이며, 법안도 참의원에서 부결돼도 중의원이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재의결이 가능하다. 참의원 출마 자격은 만 30세 이상으로, 중의원(25세)보다 높다. 이는 보다 많은 사회 경험과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본 언론들은 여당이 과반수를 잃었을 경우, 이시바 총리의 책임론으로 발전하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이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은 물론 한일 외교관계에도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20

aT, K-푸드 편의점 등장과 칭다오 맥주축제에서 인기몰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다음달 1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 참가해 한 달간 ‘K-푸드 편의점’을 운영하며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 영국 ‘그레이트 브리티시 비어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맥주축제로 꼽히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7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맥주와 스낵, 음료를 선보인다. aT는 이번 축제의 유일한 한국 참가사로서 국내 식품기업 24개사와 함께 130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K-푸드 편의점’을 콘셉트로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K-안주’(라면, 과자, 견과류 등) △맥주에 섞어 마시는 ‘K-소맥’(일반 소주, 과일소주) △음주 후 섭취하는 ‘K-숙취해소제’(숙취해소식품) 등 다양한 테마를 구성해 현지인 입맛을 공략한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티몰(Tmall), 징동(JD.com), 더우인(TikTok) 등 중국 3대 온라인몰에서 연중 운영되는 ‘온라인 한국식품관’ 접속 QR코드를 배치하고, 할인 쿠폰도 함께 안내해 축제 이후에도 K-푸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를 찾은 중국 소비자 왕양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던 다양한 식품을 K-소맥과 함께 맛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 “여행을 마치고 상하이로 돌아가면 축제에서 접한 K-푸드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세계적 축제인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K-푸드를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행사 이후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해 한국 식품의 중국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까지 농림축산식품의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면(1억 6100만 달러, 41.7%), 조제품기타(1억 900만 달러, 19.3%), 음료(9300만 달러, 29.2%)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며, 과자류(4900만 달러, 2.6%), 소스류(3100만 달러, 27.0%), 커피조제품(1800만 달러, 12.7%) 등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9

진에어, 2025년 하반기 진마켓 티저 공개

진에어가 다가오는 겨울 여행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하반기 진마켓 티저 페이지를 공개했다. 진마켓은 오는 21일부터 5일간 국제선 대상으로 진행하고, 노선별 오픈 시점을 다르게 운영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한국·해외발 동남아 노선 및 한국발 괌 노선, 22일 오전 10시부터는 한국 및 해외발 일본·중화권 노선이 차례로 오픈된다. 동계 시즌인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 출발 편 대상이며, 안정적인 구매 환경을 위해 서버 증설도 예정돼 있다. 이번 진마켓 티저에서 진에어는 다채로운 혜택을 선보였다. 25일까지 신규 회원 가입 시 국제선 5천원 할인 쿠폰과 수하물 및 사전 좌석 할인 쿠폰이 즉시 지급되며, 본 행사인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온라인 회원에게 밀팩·수하물팩 등 번들로 구성돼 최대 8만 4천 원 할인이 적용되는 ‘묶음 할인’ 부가서비스 쿠폰도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용객은 진에어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쿠폰을 다운받고, 23일부터 25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간편 결제 혜택도 풍성하다. 진에어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대 5만 원의 즉시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진에어페이’를 활용할 경우 삼성카드나 비자카드 연동 시 즉시 할인이 이뤄져 더욱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하다. 진에어페이 이용 고객은 복잡한 결제 절차 없이 단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특가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진마켓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돼 있으며, 특가 항공권에도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은 변함없이 적용된다. 아울러 진마켓 티저 페이지는 하계 잔여기간인 7월 21일부터 10월 25일에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대상 최대 15% 운임 할인도 소개할 예정이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 일본 주요 노선과 △방콕·푸켓·세부·보홀·다낭·나트랑·푸꾸옥 등 동남아 및 괌, 칭다오, 울란바토르 노선 등을 포함해 한국발 35개 노선, 해외발 31개 노선 대상으로 진행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9

에어서울, 다카마쓰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패스 증정 프로모션 진행

에어서울이 오는 31일까지 일본 다카마쓰 노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속 있는 예술 여행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서울은 다카마쓰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 축제인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의 여름 시즌 시작을 앞두고 예술제와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제휴 혜택들을 준비했다. 다음달 1일부터 31일 사이 탑승하는 항공권 구매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섬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4만 원 상당의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패스포트’를 증정한다. 에어서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패스포트의 유효 기간은 8월 1일부터 31일 또는 10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다. 숙박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위베이스 다카마쓰’ 호텔 예약 시 최대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혜택은 전 객실에 적용된다. 호텔 숙박 기간은 12월 20일까지다. 이와 함께 △왕복 항공권 10,000원 추가 할인 쿠폰(정상, 할인 운임에 한함) △무료 위탁 수화물 15㎏ △다카마쓰 포켓지도 할인 혜택도 제공해 마음은 물론 두 손까지 가볍게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www.flyairseoul.com)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9

철도 관제 인재, 산학협력으로 키운다…구로 관제센터 교육기관에 개방

국토교통부가 미래 철도 관제 인재 양성을 위해 철도 관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습 장소는 서울 구로에 있는 철도관제센터의 첨단 모의관제시설이며, 전국 철도 관련 대학 및 교육기관에 개방된다. 18일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와 관련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참여 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 활용되는 모의관제시설은 지난해 12월, 국비 36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것으로, 실제 철도 관제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한 ‘풀타입 시뮬레이터(Full Type Simulator)’다. 교육은 대학별 20명 내외의 소규모 단위로 진행되며, 하루 8시간 과정으로 구성된다. 참여 학생들은 고속선과 일반선에 대한 관제 실습은 물론, 비상상황 대응 훈련 등 현장 중심의 실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현직 관제사가 강사로 참여해 관제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코레일은 신청 대학과 협의를 거쳐 대학별 수요와 교육 수준을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를 통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정의경 철도안전정책관은 “공공 철도교육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산업현장과 연계한 실효성 높은 실무교육을 통해 철도 분야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