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3일 울진에서 회를 먹은 상주시 주민 22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음식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지난 2일에도 칠곡의 한 제조업체 직원 7명이 구미에서 배달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2008년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세균성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진료건수가 월별로 가장 많은 달은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매년 8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8월 세균성식중독 진료건수는 1만220일로 5월 8천208일, 6월 8천95일, 7월 9천829일, 9월 9천627일, 10월 7천02일 등에 비해 높았다.
이처럼 식중독은 휴가철에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왕래가 잦은 관광지와 숙박시설 등을 통해 급속하게 번지는 경우가 많아 음식재료 선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해수욕장이나 피서지에서 음식을 사먹을 때에도 음식물의 위생상태를 꼭 확인하고 더위에 상하기 쉬운 음식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보통 기온이 25~30℃ 정도가 되면 식중독 지수가 30 이상으로 높아져 음식물이 6~11시간 정도 지나면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세균성식중독의 상당수는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고 개봉된 식품은 빨리 먹거나 냉장보관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식중독의 90% 이상이 불결한 개인위생에서 비롯된다고 하니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고, 물은 항상 끓여서 마시며,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해 올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