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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환영한다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11 16:33 게재일 2009-08-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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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됐다.

전국의 10곳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끝에 10일 최종 확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공동으로 선정됐지만 지역민들로서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복합단지로 선정된 두 지역에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 1조8천억원, 연구개발비 3조8천억원 등 모두 5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의료시장을 겨냥한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종합연구공간이 들어서게 돼 해당 지역으로서는 엄청난 경제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의 기대효과로 의료산업 45조원, 여타산업 파급효과 37조2천억원 등 생산증가 82조2천억원, 고용창출 38만2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그동안 섬유산업 육성방안인 밀라노 프로젝트 이후 10여년간 이렇다 할 국책사업이 없었던 만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가 한곳이 선정돼야 당초 기대했던 집적효과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입지 결정이 지역정서와 정치적 입장을 고려한 타협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제기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대구·경북은 부지 확보와 의료 인프라의 우수성 등을 내세워 단독 유치를 원했던 만큼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미 대구와 충북 오송간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흑색선전이 난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촉구하는 주문이 잇따랐던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두 지역간의 균형있는 투자가 이뤄지지않을 경우 해당지역간 극심한 분열도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선정과정에서도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졌다면 앞으로 본격화되는 사업과정에서도 지역특성에 맞는 균형있는 투자가 이어져야 할 것이며 해당 자치단체들도 산업체와 의료계가 손잡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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