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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철강산업 도요타` 기대한다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11 20:51 게재일 2009-08-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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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볼 때 현대 기업들은 5년 주기로 상위권 순위가 바뀐다고 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가 불가피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잘 나가던 회사를 한순간에 반납하는 사례를 적잖게 봐왔다. 더욱이 지금은 글로벌 경쟁시대인 만큼 더 치열하다.

그런 점에서 실적이나 업계 순위 등에서 줄곧 상위권을 향해 질주해 온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단연 주목대상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임기 중 포스코를 `철강산업의 도요타`로 만들겠다.”는 야심작을 내놨다. 지난 6일 멕시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정 회장의 `철강 산업의 도요타`는 일본 도요타가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했듯 포스코가 앞으로 세계 철강 업계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또 2월 취임 후 조용하게 조직을 장악해 온 그의 미래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 회장은 특히 포스코가 `철강산업의 도요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무엇보다 기술력을 강조, 향후 기업 방향을 가늠케 해주고 있다. “포스코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기술 밖에 없고, 그 중에서도 자동차 강판 등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을 도요타에 장기 공급하기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오는 10월에는 제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도요타 본사에서 포스코 신제품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있는 포스코다. 정 회장의 `철강산업의 도요타` 성공은 가깝게는 포항,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장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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