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들의 끊임없는 조국애와 수많은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면서까지 독립운동을 벌인 순국선열의 과거가 있었기에 더욱더 오늘날의 우리가 있음을 제 64주년 광복절을 맞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우리지역 대표 애국지사 김중문 선생께서 향년 96세로 별세하셨다. 백발이 성성했지만 그 기백만큼은 청년보다 더 당당하셨던 선생의 생전 모습이 떠오른다.
해마다 생존지사분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역동적인 민족혼을 일깨워 준 애국지사분들이 한 분 한 분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의 생존 애국지사분들은 200여분 계시고, 대구·경북지역에는 17분이 일제로부터 독립을 직접 쟁취한 역사의 산증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분들이 추구하였던 것은 개인주의나 물질만능주의가 아닌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있는 부유한 국가일 것이다.
정부에서는 단순한 금전적인 보상이나 물질적인 보답보다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수립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사업을 더욱 확대·활용하거나, 현충시설물을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고 늘 함께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공훈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예우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도 한 치의 아낌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백해숙·대구지방보훈청 취업지원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