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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개학 대비책 마련해야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13 11:08 게재일 2009-08-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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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중순부터 초등 및 중등학교 등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일제히 개학하게 됨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서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신종플루의 확산경로가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집단에 집중돼 있고 또 여름방학 동안 다수 학생이 신종플루의 발생지역을 포함한 해외지역을 방문을 했다. 때마침 계절도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되는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이 긴장의 끈을 조여야 할 상황이다.

국내에서 처음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불과 100일 만에 환자가 1천7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런데 신종플루의 발생 경로가 학교나 군 등 단체생활을 하는 특수집단에 집중돼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11일 현재 단체생활 감염자가 전체 환자의 32,3%나 된다. 대구시의 경우 확진 환자 46명 중 19명이 단체생활을 하는 집단에서 발생했다. 학교 감염자가 가장 많고 이어 군 부대, 어린이집 등의 순이었다.

더욱 우려되는 대목은 집단생활자 중에서도 학생들의 해외여행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생의 방학 중 해외연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대학생들의 해외여행은 방학 중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신종플루에 잠복 감염됐을 개연성이 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 신종플루의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더욱 왕성해진다는 점도 우려를 더하게 한다. 따라서 학급 학교는 신종플루에 대한 만반의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방학 중 해외여행을 한 학생을 파악해 개학 전부터 신종플루 감염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들은 의사 지시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복용토록 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도 손발을 자주 씻고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휴지 등으로 가리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케 하는 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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