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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위·5위 차지한 대구·경북 음주운전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14 17:24 게재일 2009-08-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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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은 자동차를 이용한 범죄행위라 할 수 있다. 혈중 알코올농도가 0.05%이상 되는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로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기 때문에 무면허 운전 및 뺑소니와 함께 교통의 3대 악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 경북이 전국 상위의 음주운전 지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한나라당 심재철 국회의원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전국 시도별 음주운전 현황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대구가 4위 경북이 5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대구 13만6천629명, 경북 12만8천266명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이런 식으로 가면 대구 경북 음주운전이 전국 최상위권이 될 날도 머잖아 보인다. 음주운전은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살인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음주운전 때문에 1년에 5만 명 정도가 부상을 당하고 1천 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해주고도 남는다. 실제로 주변에서는 음주운전 차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거나 평생을 불구로 살아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음주운전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다. 빠듯한 삶이라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타는 현상이어서 그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나 어떤 경우든 합리화 될 수는 없다. 사고가 날 경우 자기만의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마른 날 벼락 맞듯 순식간에 사망 또는 중상을 입는 피해자 측은 정말 억울하지 않는가. 경찰 등 당국은 음주운전만큼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 엄격하게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또 지자체 등의 기관도 가상음주운전 등을 통한 체험행사 등을 통해 그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등 노력을 더 하고, 정부도 건전한 음주문화가 자리하도록 지도와 계몽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도 음주운전만큼은 용서에 인색하다고 하는 바, 솜방망이 처벌 수준인 우리의 관계 법령도 재고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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