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60명 참가 `인기 짱`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이 최근 3박4일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소재 구룡포청소년수련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초등학생 160명을 대상으로 `2009 포항문화원 하계 서당학교`를 개설, 눈길을 모았다.
포항·경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서당학교에서는 인성·예절·한문 교육을 비롯해 전통문화체험, 천연염색, 역사탐방 등 체험교육과 예절·다도·충효 교실, 월월이청청배우기, 고사성어외우기,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의 추억을 선물했다.
참가 학생들은 예절과 유교문화 교육에 있어서는 충과 효를 깨닫고 어릴때부터 사람이 행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게 됨으로써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정신을 갖추게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푸른 자연을 벗삼아 친구를 사귀고 단체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협동심을 키워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됐다.
학생들은 이러한 여러가지 예절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고 심신을 단련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소중함과 친구들과의 만남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며 보람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문화원 권창호 원장은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예절과 문화·체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마음가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서당학교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한문공부와 고사성어외우기 등 고전과 염색체험과 월월이청청배우기 체험마당 등 평소와 다른 공부와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신명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어서 매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서당학교에 참가한 민정인(제철동초등교 6년)군은 “여러가지 좋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그중 소학을 중심으로 한문의 뜻을 알게하고 실천에 옮기게 해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많이 챙겨주셔서 아주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이번 서당학교에 참가해 더욱 뜻깊었다는 권현지(해맞이초등교 5년)양은 “떡메치기, 천연염색하기 등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예절에 대한 교육 및 체험 뿐 아니라 향토문화 및 역사탐방 등 모든 프로그램이 즐겁고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