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문경시가 체육부대 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시설과 입지조건을 갖춘 체육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실제로도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지자체 중 문경만한 체육 인프라를 갖춘 곳도 없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스포츠도시가 되는 것이다. 문경시는 그 시설과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가 주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경주의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가 단적인 예다.
경주시는 이달 초 혹서기에 대회를 열었음에도 이 대회 하나로 200여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냈다. 문경시는 경주의 예를 면밀히 분석, 대처만 제대로 하면 상상 이상의 기대효과를 발할 수 있다.
문경시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육부대내 각종 시설의 국제대회 규격화다. 아직 이 부분에 관한 한 당국에서 확실한 답변이 없는 모양인데 더 노력,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전국체전과 각종 국제대회는 물론 4년마다 `군인선수`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5년 군인올림픽 문경 유치도 시설의 규격화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