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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뜨는 문경국군체육부대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8-25 20:48 게재일 2009-08-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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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사업이 26일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2011년 10월까지 148만㎡ 부지에 3천907억원을 들여 메인스타디움과 축구장, 야구장, 실내외훈련장 등 59개 동의 건축물과 128가구가 거주하는 영외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문경시가 2007년 4월 다른 자치단체들과 경쟁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사업이 문경에 줄 경제적 파급 효과는 예상을 뛰어 넘는다. 우선 준공돼 개장하면 부대장병과 가족 등 1천여명의 상주인구가 유입되고, 전지훈련이나 각종 대회 개최로 연간 30여만명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또 17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공사 기간 중 하루 900여명의 인력과 100여대의 장비가 투입된다고 하니 모처럼 문경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문경시가 체육부대 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시설과 입지조건을 갖춘 체육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실제로도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지자체 중 문경만한 체육 인프라를 갖춘 곳도 없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스포츠도시가 되는 것이다. 문경시는 그 시설과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스포츠 경기가 주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경주의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가 단적인 예다.

경주시는 이달 초 혹서기에 대회를 열었음에도 이 대회 하나로 200여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냈다. 문경시는 경주의 예를 면밀히 분석, 대처만 제대로 하면 상상 이상의 기대효과를 발할 수 있다.

문경시의 야심찬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육부대내 각종 시설의 국제대회 규격화다. 아직 이 부분에 관한 한 당국에서 확실한 답변이 없는 모양인데 더 노력,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 전국체전과 각종 국제대회는 물론 4년마다 `군인선수`1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2015년 군인올림픽 문경 유치도 시설의 규격화가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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