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마을 길에는 꽃길과 잔디 블록 등 녹색 보행로를 조성해 태양광, 소형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야간 경관 조명과 건물 내 생활용 전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녹색성장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담 없는 녹색마을로 조성되는 지역에는 치안 문제를 고려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담 없는 녹색마을 38곳을 먼저 조성하고 2015년부터는 구·군 단위로 골목마다 1~2곳을 꾸밀 계획으로 이미 정부에 국비지원을 신청해 놓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역은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녹지가 도심지의 회색으로 바뀌어 가는 이때 파괴된 도심의 자연환경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기존의 담 허물기 사업에다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결합시킨 `담 없는 녹색마을 조성 사업`은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를 앞둔 대구를 녹색성장 선도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도심 내 녹지공간 확보와 `터놓고 지내는` 사회 분위기 조성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의 경관 조명 확보로 밝은 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돼 지역의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