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2∼4일 중폭 규모… 靑 오늘 개편
한나라 최경환·주호영의원 입각 `유력`
교체범위는 청와대와 내각 모두 중폭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개편과 인선 내용은 내일 발표하겠다”면서 “개각은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 청와대 개편과 함께 주초에 하려 했으나 불가피하게 늦어졌고 내달 4일까지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도 국무총리 후보자는 복수로 검토중에 있다”면서 “총리의 콘셉트는 통합과 화합, 도덕성이 주된 개념이고 검증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편 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으나 중폭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가 될 것으로 안다”면서 “당 출신 입각은 소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과 검토를 하고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리 후보로는 통합·화합의 취지에 맞게 호남 및 충청 또는 야권 출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출신인 김종인 전 의원,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함께 그간 언론에 거론되지 않았던 새 인물 2~3명을 포함해 4~5명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여성 후보도 유력후보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계속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장관 신설은 아직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다소 유동적인 상황으로 돌아섰다는 전언이다. 만약 정무장관이 신설될 경우 임태희 의원과 맹형규 정무수석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은 2명 안팎이 입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친박(친 박근혜)계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고, 주호영 정병국 의원은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으로 하마평이 돈다. 문화부 장관은 유인촌 장관이 유임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국방부 장관에는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육사 24기)과 김종환(25기) 김관진(28기) 전 합참의장, 이희원(27기) 전 연합사 부사령관, 김창호(26기) 전 수방사령관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사시 21회), 문성우 전 대검찰청 차장(21회),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22회), 신상규 전 광주고검장(22회), 이귀남 전 법무부 차관(22회)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여성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과 관련, 이 대변인은 “대통령을 효율적으로 보좌하는 참모진인 만큼 일부 기능 재편을 포함해 집권 중반기 효율적인 보좌가 가능한 시스템으로의 개편에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며 “일부 검증이 덜 된 부분과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고 교체폭은 수평이동까지 포함해 중폭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