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사진·영천)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별 누수율 현황`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상북도내 지자체의 경우 문경시의 누수율이 4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천군의 누수율이 7.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누수율은 펌프나 관에서 물이 새어나가는 비율로 경북도의 경우 40%이상의 누수율을 보이는 지자체가 문경시(44.9%), 울진군(44.4%), 의성군(44.1%) 등 3곳에 이르고, 영천시(39.9%), 영주시(39.1%)도 40%에 육박하는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 누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별로는 강원도 태백시의 누수율이 55.8%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안산시의 누수율이 2.3%로 가장 낮았으며, 광역시별로는 광주의 누수율이 13.9%로 가장 높았고, 울산 12.8%, 대구 12.1%, 인천 10.7%, 부산 9.1%, 대전 9.0%, 서울 5.9%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국토해양부는 2060년이 되면 최대 33억톤의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향후 물 부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것”이라며, “전국의 누수율부터 줄여나가는 노력이 물 부족과 가뭄방지를 위한 최선의 과제가 될 것”이라면서 “각 지자체가 노후관 교체 및 상수도 관망 개선사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누수율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