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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과 수급 체크하는 대응 전략 필요

윤경보 기자
등록일 2011-04-11 21:17 게재일 2011-04-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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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33% 상승해 2,127p에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일부 고점 부담이 부각되며 차익실현매물과 맞물려 상승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탄탄한 수급으로 견조한(주가의 시세가 내리지 않고 높은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 후반부 일본 미야기현 근해에서 강진이 발생해 미국 증시에까지 악영향을 줬지만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으며,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도 지수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판단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1조1천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주 초반 순매도로 일관하던 기관도 지난 금요일 9천억원을 순매수하며 2,120선 지지에 동참했다. 반면 차익실현에 치중한 개인은 지수가 상승할수록 매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조선, 화학, 정유, 자동차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지난 금요일 대규모 중동 수주 소식으로 건설업종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외국인 매수의 연속성 여부를 체크해 봐야 할 것이다.

악재의 중량감이 줄었다는 것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지지하는 반면 기술적 피로감이나 국제유가의 상승, 원화 강세 등이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지진과 원전 피해, 유럽의 재정위기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시장이 V자형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그만큼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강력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향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역시 시장에 충격을 줄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며, 물론 국내적으로는 물가 압박 때문에 원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엔화의 경우 약세로 방향을 잡고 있어 환율과 관련된 우려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의 원화 강세가 수출 경쟁력을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1천원선 이상에서는 수출경쟁력 유지가 가능하므로 최근의 원화 강세 속도는 국내 기업들의 이익 훼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글로벌 경기 호조로 수요가 견조하고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 자체가 크게 훼손된 상태여서 엔화 약세도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국내 증시는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나 견조한 흐름에 무게를 두고 대응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주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들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실적호전 예상업종인 IT, 금융, 건설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원화 강세 수혜주, 지진 수혜주, 그린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바람직한 대응전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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