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외선 피하고 세안·보습·영양공급 필수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4-12 19:57 게재일 2011-04-12 17면
스크랩버튼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4월, 피부관리, 겉보기에 괜찮다고 무심하게 지나치지 말자.

유난히 거칠어진 피부에 T존은 번들번들, 곳곳에 뾰루지까지…. 피부에게는 잔인하기만 한 봄 환절기엔 보다 세심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반짝이고 생기있는 새 피부로 거듭날 수 있는 피부관리법을 알아봤다.

봄철에는 겨우내 추위로 인해 피부가 약해져 있을뿐더러 건조한 주위 환경과 황사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가장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계절보다 보습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겨울의 매서운 바람에서 해방된 피부는 피지 분비가 점점 많아지면서 거친 피부 상태가 지속되고, 늘어난 피지 때문에 피부가 상당히 지저분해질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피부는 자외선, 변덕스러운 날씨, 각종 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많이 일으킬 뿐만 아니라 피부 건조 증상이나 피부염 등도 쉽게 일어난다.

건조한 환경으로부터 오는 수분 부족때문에 나타나는 피부의 홍조와 가려움, 2차적으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염증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습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저한 세안

봄철 피부관리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세안이다. 외출 중 얼굴에 묻은 황사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지 않도록 집에 돌아오자마자 꼼꼼히 세안을 하는 것은 트러블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물 세안으로는 피부의 기름기만 제거할 뿐 모공 속의 기름기까지는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1~2번 딥클렌징을 해줌으로써 모공을 청소하는 것이다. 딥클렌징을 할 때는 먼저 스팀 타월로 각질을 충분히 불리는 것이 좋다.

각질을 잘 불리면 각질도 잘 제거되고, 각질이 제거됨으로써 모공 속의 노폐물도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

딥클렌징을 할 때는 이마, 턱, 콧망울, T존 부위를 중심적으로 클렌징한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스크럽이 들어있는 제품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여드름을 더욱 유발시키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을때는 여드름용 약제를 사용해 기름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또 지성피부와 여드름이 같이 있는 경우는 스케일링과 같은 약한 필리으로 각질제거를 해주면 아주 좋으며 피지를 흡착해주는 지성용 수분크림(oil-free)을 밤에 충분히 발라준다.

한편 피부가 건성이면서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비누를 사용한 세안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보습성분이 포함된 크린싱로션이나 크린싱크림을 사용한다. 토너와 아스트리젠트를 사용하면 각질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각질관리는 기본

환절기가 되면 대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계절변화에 따른 신체리듬의 변화 때문에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피부질환, 즉 지루성 습진이나 알레르기성 습진이 쉽게 악화되므로 각질이 잘 생긴다.

일반적으로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원인을 피부가 건성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피부가 전부 건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

건성피부의 경우 기름(피지)이 적게 분비되는 얼굴의 턱주변이나 목부위 등에서 각질이 나타나며 보습제를 많이 바르면 대개 없어진다.

이와는 반대로 얼굴에 여드름이 나거나 지성인 사람이 세수를 한 후에 특히 T존 부위에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지성피부의 각질이다.

지성피부의 각질은 피부의 각질층이 피지의 영향을 받아서 녹아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때는 토너와 아스트리젠트를 사용하여야 하며 여기에 각질제거효과가 있는 약물을 함유한 여드름용 약제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각질제거를 할 수 있다.

▲봄철 자외선은 피부노화의 적

봄의 따스한 햇살은 포근함을 주면서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하지만 겨우내 약해진 피부는 강한 자외선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듯이 봄볕은 가을에 비해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준다. 봄이 되면서 갑자기 늘어난 일조량과 함께 급증하는 자외선은 각종 피부질환과 노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태양광선에 포함된 자외선은 피부의 진피 내로 침투해 콜라겐을 감소시키고 탄력섬유를 변성시켜 피부 늘어짐과 주름살을 만든다. 또 겨울 동안 피부 방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늘어난 일조량에 대한 부담이 더해져 기미나 잡티가 한층 진하게 올라오고 각종 트러블이 일어나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주름, 색소 침착 등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생활화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기미, 잡티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인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매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제품은 SPF30(자외선B 차단지수)에 PA++(자외선A 차단지수)가 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SPF란 `Sun Protection Factor`로 자외선 차단 지수를 나타내는데, 덧붙인 숫자는 자외선 차단 시간을 의미하며 SPF1은 15분간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외출 30분 전에 미리 발라주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는 2~3시간마다 덧발라준다. 또 모자나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자외선 조사량이 많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 밖에 피부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평소 비타민 A, C, E 등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습관을 갖자.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도움말= 고은주 포항웨딩라헬 팀장>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