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경북도지회(회장 노하룡) 주최로 열리는 이번 경북연극제는 경북지역 연극예술의 활성화와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지역대표 극단과 작품을 선발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이다.
대회는 각 지부별로 선정된 극단이 해당 지역의 공연장에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형식이어서 일반 도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포항 극단 은하, 김천 극단 삼산이수, 구미 구미레파토리, 상주 극단 둥지 등 4개팀이 각 시·군을 대표 참가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구미지역 극단의 경연무대로 올해 경북연극제의 문을 연다.
극단 구미레퍼토리가 21일 오후 7시30분 소극장 `공터다`에서 `그 여자들 다시 통닭을 먹다(연출 황윤동)` 로 경연에 참가하며 22일 김천 극단 삼산이수가 오후 7시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그맨과 수상(연출 장지숙)`을 선보인다.
이어 포항 극단 은하가 23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달집(연출 백진기)`을 선보이고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상주 극단 둥지가 `마요네즈(연출 오영일)`를 오후 7시30분 상주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공연 후에는 폐막식을 열어 최우수 단체상 1개팀을 비롯해 최우수연기상(남녀), 우수연기상(남녀), 연출상, 미술상 등을 시상한다.
이중 최우수단체로 선발된 극단은 6월3일~21일 원주에서 열릴 `제29회 전국연극제`에 경북도 대표로 참가해 각 시·도의 대표 극단들과 우리나라 최고 연극 단체의 명예를 놓고 경연을 벌이게 된다.
노하룡 경북연극협회장은 “스무 두해동안 묵묵히 경북연극의 끈질긴 생명을 이어온 경북연극제가 21세기 예술문화의 시대를 맞아 생동감 넘치는 예술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길 희망한다”며 “도민들의 아낌없는 애정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