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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폴 포츠, 달구벌 심금 울린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4-20 19:51 게재일 2011-04-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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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스타가 된 오페라가수 폴 포츠(41)가 내달 대구를 찾는다.

뚱뚱한 몸, 부러진 앞니, 자신감 없는 표정의 한 외판원이 노래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쓴 폴 포츠가 5월14일 오후 3시·7시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폴포츠는 영국 ITV의 스타발굴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방송 장면은 유투브를 통해 1600만건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당시 휴대전화 외판원이었던 폴포츠는 뚱뚱한 몸매와 부러진 앞니 그리고 어눌한 말투 등으로 볼품없는 외모로 심사위원단의 비아냥을 들었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고 심금을 울리는 깊이 있는 목소리로 프로그램 우승을 거머줬다.

어눌한 말투에 못생긴 외모로 어린 시절부터 놀림을 받았던 포츠는 노래의 꿈을 이루고자 오페라단을 찾았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설상가상 악성종양과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며 빚더미에 앉았다.

소시민의 꿈과 희망의 메신저로 떠오르기 전, 폴 포츠의 삶은 나락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 없는 음악열정으로 역경을 이겨내며 전 세계인을 감동시킨 실화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무대에는 시각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화제가 되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케빈 컨(53)도 함께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케빈 컨도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이긴 마찬가지다.

그 역시 시각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우뚝 선 주인공. 국내에선 `가을동화`의 OST `Return To Love`와 카페라떼 TV광고 삽입곡 `Le jardin`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2007년 영국의 오디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를 통해 `인생 역전`에 성공한 폴 포츠의 1집 앨범은 전세계서 500만장 이상이 팔렸다.

내한 공연에서 폴 포츠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과 영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를, 케빈 컨은 드라마`가을동화`의 메인 테마 등을 모스틀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와 함께 들려준다.

폴 포츠와 케빈 컨은 이날 대구 공연에 앞서 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 공연을 가지며 이어 부산, 인천 등 8개 도시에서 국내 첫 전국투어를 갖는다.

입장료 6만6천원, 8만8천원, 9만9천원, 13만2천원.

문의 1566-962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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