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협회 포항지회(지회장 심근식)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색소폰을 기증하고 연주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창립 36년을 맞는 연예협회 포항지회는 그동안 지역민의 음악적 문화 향수권 신장과 건전한 가족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과 불우이웃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단체다.
최근 심근식 지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명은 포항교도소(소장 신용해)를 방문해 색소폰 3대(시가 3백만 원 상당)를 전달하고 색소폰 연주와 인기가요 공연 등을 펼치며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로 했다.
이들은 이날 교도소 측으로부터 업무현황 등을 듣고 식당, 작업장 등을 둘러보고 신용해 교도소장에게 테너 색소폰 등 색소폰을 기증하고 구금생활로 인해 황폐해질 수 있는 수용자들의 정서함양과 출소해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은 교도소 강당에서 인기 가요와 팝 메들리, 색소폰 독주 등의 무대를 마련해 재소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국연예협회 포항지회는 지난 2007년부터 포항교도소 재소자들의 정서함양을 돕기 위해 색소폰 무료 강의를 펼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위안공연을 통해 재소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신용해 포항교도소장은 “연예협회의 아름다운 선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재소자들이 평소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고 직접 연주하기를 좋아하고 희망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심근식 연예협회 포항지회장은 “출소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만이 수용자의 재범을 방지할 수 있다며 교도소에서의 건전한 취미생활이 출소자에 대한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