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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실천으로 한세기 은총 감사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4-29 19:59 게재일 2011-04-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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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일~15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경축대회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영호남 지역 천주교회 발전의 본산인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올해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교구 설정 100주년의 성공적인 기념을 위한 경축대회를 오는 5월7~15일 개최한다.

대구대교구는 지난 100년간 교구에 내린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고, 생활 속에서 복음화를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오는 7월5~14일 8일 동안 열리는 축제와 15일 봉헌되는 감사미사를 통해 100주년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대구대교구 교구장인 조환길 대주교는 28일 “하느님께서 한국 천주교회와 대구교구에 큰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이런 성장을 할 수 있었다”면서 “초대 주교님부터 지금까지 대구교구를 위해 헌신했던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100주년 행사를 치르는 막중한 임무가 제게 주어졌다는 것이 부담이면서 영광이기도 하다”고 감회를 밝혔다.

대구대교구는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5월7일부터 15일까지 생명나눔대축제, 전시회, 강연회, 성경암송발표대회, 청년·청소년 행사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진행한다.

5월15일에는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100주년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는 한국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 내빈을 비롯해 교구민 3만여 명이 참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9시30분부터 미사 전까지는 묵주기도와 청년공연 등 행사로 진행된다.

미사에는 파리 외방전교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교구, 대만 타이중(臺中)교구, 일본 나가사키 교구 등 해외 자매 교구 관계자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시민운동장은 1984년 당시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미사를 거행한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

8일 축제는 ▲생명사랑나눔 대축제 ▲전시회 ▲청년행사 ▲초청강연회 ▲자매?협력교구 초청행사 ▲성경암송발표대회 ▲청소년행사 등으로 마련된다.

7~8일 이틀간 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 운동장 및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열리는 생명사랑나눔 대축제는 사랑의 바자, 사회복지 박람회, 다문화 축제 등으로 진행되며, 다문화 미사, 가족 노래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갖는다.

8~14일 일주일간 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 꾸르실료교육관 등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사진, 미술, 시화, 전례꽃꽂이, 도예, 닥종이, 공예작품 등 신자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

10일 대구시 중구 일대 및 교구 시설 등에서 펼쳐지는 청년대회는 1600여 명 젊은이들의 신앙잔치로 꾸며질 계획이며, 조환길 대주교 주례 폐막미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아울러 4월 30일~5월 5일 대리구별로 청년 견진성사를 거행한다.

11일 대구가톨릭대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초청강연회는 `파리외방전교회와 대구교구`를 주제로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대구교구를 이끈 교구장`을 주제로 영남대 김정숙 교수가 강연을 준비한다.

12일부터 마련되는 자매·협력교구 초청행사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교구, 대만 대중교구,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콘셉시온교구, 홍콩교구, 일본 나가사키교구,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등과의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교구청 내 교육원 대강당에서 펼쳐질 성경암송발표대회 본선무대는 지난해 11월 제2회 성경암송발표대회 예선을 통과한 유치부, 초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노년부 등 4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

같은 시간 대구가톨릭대 성김대건기념관 및 성모당 일대에서 열리는 청소년축제는 교구 내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3500여 명이 참석, 음악경연대회인 `잼 페스티벌`과 교구장 주례 미사, 평화방송 라디오 `신신우신` 공개방송 등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교구 청소년담당은 100주년 특별교리, 가톨릭 스카우트 도보 성지순례, 초등부 글짓기·사생대회 등도 함께 준비한다.

경축행사 주제어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로 정했다.

조 대주교는 “루카복음 10장에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나오는 데 단순한 기념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우리도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조건 없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며 참되게 살자는 의미에서 경축행사 주제어로 택했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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