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이곳엔 포항 시티투어를 위해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 60여명이 관광하고 있었다.
포항문화원(원장 권창호) 주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을 상대로 실시하는 `시티투어`는 지난 3월19일부터 오는 11월말까지 주말 정기 코스와 포항지역 역사문화유적을 돌아보는 수시 코스 등 3개 코스로 토·일요일 오전 9시30분 포항역 광장을 출발해 7시간30분 가량 진행한다.
토요일 코스는 포스코와 포스코 역사관을 비롯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 관광지, 죽도시장, 포항함체험관을 돌아보는 관광이다.
이날 시각장애인들은 편안하고 알찬 관광 서비스에 감탄사를 연이어 내놓았다.
일요일에는 기계면 새마을발상지 기념관, 경상북도수목원, 내연산 및 보경사, 대통령 고향마을, 환호해맞이공원, 북부해수욕장, 죽도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다.
또 역사문화유적 코스는 남구 장기읍성을 비롯 오어사, 기북면 덕동마을, 보경사, 영일 민속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짜임새 있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포항문화원 안수경 사무국장은 “작년 65차례 시티투어에 1천8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이 커 올해는 운영횟수를 80회로 늘렸기 때문에 관광객도 2천500여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포항 시티투어는 포항 문화관광 새 장르를 개척했다”면서 “시행 한 달 만에 8백여명이 참여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포항 시티투어가 인기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찾았다는 신창현(59·서울)씨는 “이번 시티투어에 참가해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이틀에 걸쳐 보면서 포항에 대한 관심과 가족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여름방학기간 중에 운영하는 역사문화투어에도 아이들과 함께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티투어 참가신청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포항문화원(242-0510)과 포항시 빨리콜센터(270-8282)로 하면 되고 참가비 3천원(간식제공)과 관광지 입장료, 도시락(식비) 등은 별도 준비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포항 시티투어 코스
△토요일: 포스코 역사관 - 포스코 생산라인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호미곶광장(새천년기념관, 등대박물관) - 포항함 체험관- 죽도시장
△일요일:새마을기념관 - 경상북도수목원 - 보경사 - 대통령 고향마을 - 환호해맞이공원(시립미술관) - 북부해수욕장 - 포항함 체험관 - 죽도시장
△역사문화투어코스 : 장기읍성 - 오어사 - 덕동민속전시관 -보경사 - 영일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