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 중앙 계단에 위치한 상품진열장을 이용한 이번 대백본점 윈도우 갤러리는 가로 100cm, 세로 70cm의 유리진열장에 작가들의 작품들을 진열 전시함으로써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예술의 향유를 좀더 가깝게 즐길 수 있게 하고, 작가들에게는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1층부터 10층까지 22개의 유리상자 속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작가가 가진 현대예술의 새로운 개념과 지역시민들에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평안하게 보여 주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화려하고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들만 진열되고 판매되는 백화점에 예술가들의 혼이 깃든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는 공간은 동성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총괄실에서는 앞으로 윈도우 갤러리를 통해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 특별한 창작지원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회화나 공예, 조각 등 장르의 구분 없이 도심 속에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싶은 예술가들과 예비 예술가들은 대백프라자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우 갤러리 사용 신청을 하면 사용 가능하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이번 대백본점 윈도우 갤러리는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은 동성로이고 이곳의 한가운데 위치한 백화점을 앞으로는 윈도우만 한정 할 것이 아니라, 백화점 전체 층과 외벽을 이용해 본점 전체를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예술, 백화점을 점령하다`라는 타이틀로 기획전시를 마련 중이다. 아마 이러한 변화는 문화도시 대구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며, 전국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것 같다. 이번 예술 프로젝트도 국내 미술계의 큰 반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윈도우 갤러리 첫번째 전시로는 중견 서양화가 이영철의 서양화전이 오는 7월16일까지 열린다.
안동대 미술학과, 계명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이영철은 서울과 대구에서 10여회의 개인전과 아트페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순수한 동심과 해학이 담긴 소시민의 사랑과 희망을 관한 이야기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작가는 주변 사람들의 삶과 애환, 웃음 등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는 작가는 세상 속에 넘치는 웃음과 위트를 재미있고, 재기발랄하게 이야기 하고 있어 진한 감동과 작은 이야기를 동시에 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 또한 순수한 동심과 해학이 담긴 소시민의 사랑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들 풀어낸 작품으로 10호에서 30호까지의 다양한 크기의 20여점이 전시된다.
이영철 작가의 작품은 경북대병원, 홈플러스 본점, 경주시, 호텔 피오레,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에 소장돼 있다. 작가는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미술협회, 대구미술비평연구회 회원, 대구예술대에 출강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